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방어를 위한 군함 파병 압박을 받는 나토와 미국 동맹국들이 동일한 대응 태도를 보여 주목된다. 하나 같이 당장의 행동 보단 말로 위안부터 하는 전락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일본 다카이치 총리와 공개회담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들을 위해 그 해협을 지키고 있지만 NATO는 우리가 해협을 지키는 것을 도우려 하지 않는다"며 "지금에 와서야 그들은 내 태도를 보고 훨씬 더 나은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늦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은 정말 역할을 하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에 의한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되서는 안 되며 일본도 그동안 계속해서 대응을 촉구해왔다"며 "우리나라는 주변국에 대한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에 대해서도 비난해왔고 모테기 외무장관도 이란 외무장관에게 중단할 것을 요청해왔다"고 피력했다.
일본을 포함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등도 이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는 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공식 발표를 통해 "이란이 위협, 기뢰 부설, 드론 및 미사일 공격,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행을 차단하려는 기타 모든 시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 국가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군에 의한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한 적절한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고 다른 국가의 참여를 환영한다"며 "해양 안보와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이익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무력화하기 위한 파병 요청에 동맹국들이 미온적 반응을 보인 데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불만을 달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 역시 CNN 인터뷰를 통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란에 대해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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