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보도자료 논란’ 전무·본부장 해임… 조직 쇄신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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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보도자료 논란’ 전무·본부장 해임… 조직 쇄신 단행

경기일보 2026-03-20 16:3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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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산업통상부의 감사 결과를 수용해 관련 임원들을 해임하는 등 인적 쇄신에 나섰다.

 

대한상의는 20일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 배포와 APEC CEO 서밋 예산 집행에 대한 감사 결과를 통보받고 “감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요구된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책임이 큰 A 전무이사와 담당 임원인 B 본부장은 해임을 결정했으며, ‘APEC CEO 서밋’ 감사와 관련된 C 추진단장은 의원면직 처리와 함께 예산집행 절차상의 추가적인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횡령 미수 의혹을 받는 D 실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임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감사 결과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전문성 강화 ▲사회적 책임 재정립 ▲조직문화 혁신을 골자로 한 3대 쇄신책을 추진한다.

 

우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경제연구총괄(가칭)’로 영입해 팩트체크와 감수 기능을 강화한다. 경제연구총괄은 대한상의의 조사·연구 기능을 총괄하는 동시에 보도자료 등 대외 발표 자료에 대한 팩트체크와 감수를 담당하게 된다.

 

대한상의 연구기관인 SGI는 연구윤리 지침을 갖춘 ‘상의경제연구원(가칭)’으로 개편해 연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기존 감사실을 ‘컴플라이언스실’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준법감시팀을 신설해 내부 통제와 준법 경영 체계를 정비한다.

 

인사와 조직 개편도 이어졌다. 기존 전무이사 산하 경영지원부문을 상근부회장 직속 ‘경영기획본부’로 격상하고, 신임 본부장에 김의구 경영지원부문장을 선임했다.

 

조사본부장 직무대행에는 최은락 인사팀장이 임명됐다. 신설된 컴플라이언스실장은 이강민 감사실장이 맡는다.

 

대외협력팀은 커뮤니케이션실 산하로 이동해 외부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 기능을 통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임 커뮤니케이션실장에는 소통플랫폼 업무를 담당해 온 황미정 플랫폼운영팀장이 선임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번 쇄신을 계기로 정책 전문성을 높이고 사회적 역할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기업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경제단체로서 대한상의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31일 전국상의 회장단 회의와 다음 달 2일 타운홀 미팅을 잇따라 열어 이번 쇄신안을 공유하고 구성원들과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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