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신한은행 이사회가 법률 전문가와 양자역학 전문가를 동시에 새 사외이사 후보로 올리며 이사회 전문성과 견제 기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 이사회(의장 서기석)는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윤준 윤준법률사무소 변호사와 채은미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부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천은 준법경영과 소비자보호, 디지털·ICT 및 신사업 전략 등에서 이사회의 전문성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사회는 먼저 윤준 후보자에 대해 “서울고등법원장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높은 법률적 식견을 갖춘 법률·내부통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특히 금융소비자보호와 관련한 다수의 업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법적 리스크 관리와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균형감 있는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채은미 후보자는 ‘양자역학 권위자’로서 디지털 전환과 미래 기술 전략을 뒷받침할 인물로 지목됐다. 이사회는 채 후보자에 대해 “물리학 박사이며 국내외 양자역학 권위자로서 해외 석·박사 과정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인사이트와 기술적 통찰력을 갖춘 전문가”라며 “디지털·ICT 전략 수립과 신사업 분석 등 업무 전반에 걸쳐 이사회의 전문성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금융권 전반에 걸쳐 양자기술, 첨단 ICT 기반 보안·데이터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를 이사회에 직접 영입해 기술·리스크·비즈니스 전략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정기주주총회 종료와 함께 법령에 따른 임기 만료로 서기석 이사와 이인재 이사는 퇴임한다. 이로써 신한은행 이사회는 세대교체와 함께 법률·기술 양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외이사 구성을 재편하게 됐다.
이사회는 동시에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함준호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야마모토 신지 영신상사 주식회사 대표이사, 김성남 한영회계법인 경영자문위원 등 3명의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재선임을 주주들에게 추천하기로 했다. 국제경제·실물 비즈니스·회계·재무 분야의 기존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신규 법률·과학기술 전문가를 더해 이사회의 집단 지성을 다층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한은행 이사회는 이번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해 총 4차례에 걸쳐 임추위를 개최했다. 은행 측에 따르면 외부 법령과 내부 규정에 따른 사외이사 자격요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2025년도 사외이사 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선임 및 신규 선임 후보자를 선정했다.
신한은행은 “준법경영과 소비자보호, 디지털·ICT와 같은 핵심 과제에 대한 이사회의 전문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지배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향후 주주총회 의결 절차를 거쳐 새 이사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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