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공사장 화재 봄철에 집중…10건 중 8건은 '부주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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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공사장 화재 봄철에 집중…10건 중 8건은 '부주의' 탓

연합뉴스 2026-03-20 16:1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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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75건·6명 부상…소방, 안전수칙 준수 당부

대형공사장 안전 점검 대형공사장 안전 점검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겨우내 멈춰 있던 공사 현장이 봄철 들어 가동을 시작하면서 소방 당국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3∼2025년 도내 공사장 화재는 총 75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6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소방 당국 추산 17억 7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1건(8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주의 중에서도 용접, 절단, 연마 작업 중 발생한 화재가 39건을 기록했다.

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고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는 3∼5월 화재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기간 발생한 화재는 총 23건으로 3년간 전체 화재 대비 약 30.6%가 봄철에 집중됐다.

실제 지난 1일 영월군 주천면 한 공사 현장에서 용접 작업 중 불티가 목재 분진에 옮겨붙어 9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공사 유형별로는 신축 공사장에서 37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어 철거 중 18건, 증축·개축, 기타 공사 각 10건 순이었다.

강원소방은 화기 작업 전에는 화재감시자를 지정 배치하고 작업 지점으로부터 5m 이내에서 규모와 특성에 맞는 소화기, 간이 소화장치, 비상 경보장치, 간이피난 유도선 등 임시 소방시설을 의무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작업 중에는 가연성 자재는 작업 지점과 최소 10m 이상 떨어뜨리고, 작업 후에는 일정 시간 동안 현장에 남아 잔불이나 그을음이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이상 징후를 발견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승훈 도 소방본부장은 "공사 현장은 가연성 자재가 많아 작은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진다"며 "따뜻한 봄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작업자가 스스로 안전 요원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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