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서향경 전북 정읍시의원(수성·장명동)은 20일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박준승(1866∼1927) 선생 묘역의 체계적인 관리와 정비를 촉구했다.
서 시의원은 "수성동 성황산 초입에 위치한 박준승 선생의 묘역은 정읍의 소중한 독립운동 유산인데도 관리 상태가 미흡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묘역 비석에는 곰팡이와 이끼가 번식해 표면이 훼손되고 있으며 묘지 잔디도 상당 부분 고사한 상태다.
그는 "단순한 벌초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관리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방치가 장기화할 경우 묘역의 상징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 관련 조례를 근거로 한 독립유공자 묘지관리 지원사업의 적극적 추진 ▲ 묘역 토양 및 비석 보존 상태에 대한 정밀 점검 ▲ 토양 정비와 잔디 재식재 등 종합적인 정비계획 수립을 정읍시에 주문했다.
서 시의원은 "독립운동은 개인 가문의 일이 아닌 국가적 역사이자 지역 공동체의 자산"이라며 "박준승 선생이 영면해 계신 묘역도 공공의 책임 아래 수준 높게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승 선생은 일제강점기 3·1 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3년간 옥고를 치렀으며 고문 후유증으로 별세했다.
정부는 그 공로를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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