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여천NCC, 여수 2·3공장 폐쇄…석유화학 ‘2호 재편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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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여천NCC, 여수 2·3공장 폐쇄…석유화학 ‘2호 재편안’으로

한스경제 2026-03-20 15:1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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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석유화학단지./ 연합뉴스
여수 석유화학단지./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김창수 기자 | 롯데케미칼과 여천NCC가 회사를 합치는 사업재편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롯데케미컬-HD현대오일뱅크 결합에 이은 두 번째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안이다.

현재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지분을 절반씩 소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재편으로 롯데케미칼까지 합쳐 세 회사가 여천NCC를 공동 지배한다는 게 계획안 주 내용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케미칼-여천NCC간 기업결합 건에 대한 사전심사 신청서를 접수, 심사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처럼 자산·매출액 규모 3000억원 이상인 회사가 기업결합을 할 경우 공정위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전심사 신청서 주요 내용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여수 공장을 포함한 일부 사업부를 물적분할하게 된다. 분할로 신설된 법인은 여천NCC와 합친다.

동시에 한화솔루션·DL케미칼은 여수 공장 일부를 여천NCC에 현물출자한다. 롯데케미칼이 여천NCC 신주를 추가로 취득, 최종적으로 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DL케미칼이 여천NCC 지분을 1/3씩 보유하는 구조로 재편된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여수 석유화학단지 내 나프타분해시설 중심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이런 설비 없이 합성수지 등 다운스트림 부문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 중이다. 이번 결합이 공정위에서 승인될 경우 여수 지역 내 나프타분해설비와 합성수지 제품 등의 생산이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DL케미칼·여천NCC는 산업통상부에 사업재편 계획서를 제출했다. 산업부에 제출된 계획서 역시 공정위가 접수받은 사전심사 신청서와 마찬가지로 네 회사의 결합 계획안을 담고 있다.

산업부는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업재편 계획서 목표 달성 가능성을 심사할 계획이다. 이 심사를 통과할 경우 해당 4개 기업들은 세제 지원은 물론 금융·연구개발(R&D)·원가 절감·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맞춤형 기업지원 패키지 수혜를 받을 수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사업재편에 성공한다면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동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 기업과 산업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기업들의 나프타 수급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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