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도 4위도 우승 후보… V리그 남자부 대혼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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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도 4위도 우승 후보… V리그 남자부 대혼전 예고

한스경제 2026-03-20 15:1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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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블랑(왼쪽부터), 황승빈, 박철우, 한태준, 헤난 달 조토, 한선수, 나경복, 하현용. /한국배구연맹 제공
필립 블랑(왼쪽부터), 황승빈, 박철우, 한태준, 헤난 달 조토, 한선수, 나경복, 하현용. /한국배구연맹 제공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봄배구에 진출한 남자부와 여자부 각 4개 팀의 사령탑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중 한국도로공사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4개 팀의 전력 차가 크지 않아 대혼전 양상을 예고했다. 특히 4위 우리카드가 감독 교체 후 14승 4패로 매서운 상승세를 보여 1위도 4위도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상황이다.

4개 팀은 출사표를 통해 정상 등극을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엔진 스타트, 점보스 테이크 오프(이륙)", 현대캐피탈은 "킵 더 드림 얼라이브(Keep the dream alive·우승을 향한 꿈은 계속된다)"고 외쳤다. KB손해보험은 "비상하라 KB", 우리카드는 "거침없이 우승까지"를 언급했다.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남자부 미디어데이 전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남자부 미디어데이 전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다만 이날 행사의 주요 콘텐츠였던 상대팀 라인업 예상에서 4개 팀 사령탑은 조심스러운 전망을 이어갔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물음표를 띄운 후 "누가 올라올지 정말 모르겠다"고 한숨 쉬기도 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또한 "한국리그가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평등하고, 힘들고,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는 리그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팽팽한 눈치 싸움을 이어간 가운데 4개 팀 대표 선수들은 팀의 강점을 적극 어필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한 명에 의존하지 않는 배구', 현대캐피탈 황승빈은 '공격력', KB손해보험 나경복은 '서브'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우리카드 한태준은 좋은 팀 분위기를 반영한 듯 '신나고 재밌는 배구'를 키포인트로 꼽았다.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25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리는 3위 KB손해보험과 4위 우리카드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한태준은 "우리카드는 선수층이 두껍다. 박철우 감독 대행님의 말씀처럼 신나게 배구하면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나경복은 "KB손해보험은 (봄배구가 걸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플레이오프라 생각하고 했다. 이번에도 이긴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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