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68% 뽑는데···지방 의대생 2배 급증한 ‘중도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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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68% 뽑는데···지방 의대생 2배 급증한 ‘중도탈락’

이뉴스투데이 2026-03-20 15:0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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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의대 정원 확대를 앞두고 지방권 의약학 계열에서 ‘이탈→재도전’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지방권 의대·치대·한의대·약대를 중도탈락한 학생은 총 152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359명, 2023년 435명에서 2024년 731명으로 급증하며 증가세가 뚜렷하다. 중도탈락은 자퇴·미등록·미복학·학사경고 등을 포함한 수치로, 상위권 의대 진학을 위한 ‘N수 이동’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단과대별로도 이탈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방권 의대 중도탈락자는 2022년 139명에서 2024년 309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약대 역시 같은 기간 107명에서 231명으로 증가했다.

치대와 한의대도 각각 67명, 124명으로 확대되며 전반적인 의약학 계열 내 ‘상향 이동 경쟁’이 구조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방 의대생은 수도권 의대로, 치·한·약 재학생은 의대로 재진입을 시도하는 구조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의대 정원 확대와 맞물리며 더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기존 3058명에서 3548명으로 490명 늘리고,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613명씩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특히 강원대와 충북대는 2027년 각각 39명 증원, 이후 최대 98명 규모로 확대되며 ‘소규모 의대 대형화’가 본격화된다. 증원은 국립대와 지방 의대를 중심으로 배정됐으며, 지역 병원 실습 여부와 교육 여건 등이 반영됐다.

지역인재 선발 구조도 크게 바뀐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및 지역의사제 선발 인원은 1698명으로, 2022학년도(766명)의 2.2배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선발에서 지역학생 비중도 38.0%에서 68.2%로 급등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호남 440명, 부·울·경 403명, 충청 360명 등으로 권역별 확대 폭이 크다.

다만 정원 확대가 지역 의료 인력 확충으로 직결될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입시 구조 변화로 지방 일반고의 의대 진학 기회는 늘어나지만, 동시에 ‘N수생 유입’과 대학 간 이동이 확대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방권 의대는 수시·정시 모두에서 재수생 비중이 늘고, 합격 이후에도 상위 의대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입시 시장 전반에도 파급이 예상된다. 지방권 고교별 의대 진학 실적이 재편되면서 지역 명문고 판도가 흔들릴 수 있고, 이공계 기피와 의대 쏠림 현상도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의대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 양성’이라는 정책 목표와 달리, 결과적으로는 의약학 계열 내부 경쟁과 이동만 확대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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