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오세훈 멘토설에 "후보등록 사전논의 없었다…이정현, 윤어게인에 공천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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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오세훈 멘토설에 "후보등록 사전논의 없었다…이정현, 윤어게인에 공천 줄 듯"

폴리뉴스 2026-03-20 15:01:24 신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멘토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멘토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전에 후보 등록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을 향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멘토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전에 후보 등록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며 오 시장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20일 KBS1라디오 <전격시사> 에서 오 시장이 두 번의 재접수 기한을 넘기며 등록을 하지 않다 마지막 재접수에 후보 등록을 하면서 사전에 상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오세훈 시장 태도 자체를 별로 이해를 못하겠다"며 "등록하기 전에 나한테 의논한 바도 없고 그저 혁신이 안 되면 등록하지 않겠다고 사전에 그런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 전에 전화가 와 '등록한다'고 하기에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조언을 구한 것이 아닌 등록을 한다는 연락 정도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 등록을 안 할 듯이 하다가 등록을 하려고 하니 사전에 나한테 그냥 등록한다는 말만 전달을 한 것"이라며 사전 논의설을 부인했다. 

오 시장의 후보등록 배경에 대해선 "본인이 서울시장이라는 자리에 굉장히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출마를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일단은 공천 신청을 해서 후보가 되겠다는 집념이 있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오 시장 본인은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정치인으로서 그런 자세가 올바르냐 하는 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번 주장을 했으면 관철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도중에 슬그머니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차기 서울시장 대결 구도와 관련해선 "민주당에서 누가 나올지 모르지만 시민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이냐에 따라 복합적으로 작용해 서울시장이 선출될 것"이라며 "시민의 일상생활과 관련해 어떤 시장이 시민의 일상에 가장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느냐 하는 그런 측면에서 봐야한다. 그런 면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선두에 서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혁신공천 정의부터 내려야…새 얼굴만 내세워선 안 돼"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상북도지사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상북도지사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혁신 공천'을 표방하며 현역 컷오프 등을 예고하고 실제 이뤄진 가운데 혁신의 정의부터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혁신 공천이라는 것이 과거의 사람은 다 제치고 새로운 얼굴만 내세운다고 혁신 공천이 될 수 없다"며 "국민이 생각하기에 저 사람이 진짜 혁신 공천에 적합한 사람인가 하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인물을 내세웠을 때 혁신 공천이 성공하는 것인데 최근 벌어지는 상황을 봤을 때는 당내 불만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위 말하는 공천의 기본 원칙이 아무것도 없다"고 꼬집었다. 

현직 지사들을 그대로 공천하는 지역도 있고 다른 지역은 현직 지사를 컷오프 하는 등 공천의 일관성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혁신 공천의 정의부터 내려야 된다. 막연히 이정현 공천위원장의 생각대로 기득권을 배제하고 새로운 인물을 내는 것을 혁신이라고 한다면 강원도나 충남, 대전은 현역 지사를 그대로 공천했다"며 "일관성이 없으니까 혁신 공천에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정현-장동혁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어, 결국 윤어게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과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월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혁신 서약식에서 서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과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월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혁신 서약식에서 서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정현 공관위원장과 장동혁 대표가 현재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정현 위원장을 보면 장동혁 대표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장 대표는 윤 어게인을 계속 지지했던 사람 아닌가. 공천 대상자도 거기(윤 어게인)에 찬성하는 사람들을 공천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지금 할 수 있는 행동 방향은 많지 않다. 내부 결속을 하는 것이 더 현명한데 계속 갈등 속에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가진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 간의 갈등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았고 이것이 공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관위가 개혁 공천을 하겠다는 것인데 그마저도 개혁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선거의 전망이 밝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보수재건·결집희망 보이지 않아…보수연대 현재는 불가능"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보수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보수가 선거에서 희망이 없다보니 연합을 하면 시너지가 발생해 보수가 일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선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시간이 늦었다. 새롭게 선거 대책을 만들 능력도 없고 시간적 여유도 없다"며 "지금은 이념이 의미가 없는 시대다. 국민들은 어느 정당이 실생활에 보다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투표 성향이 정해진다. 상대방을 욕하고 이념 내세워선 선거를 이길 수 없다"고 피력했다. 

앞으로 가져가야 할 선거의 흐름에 대해선 "대한민국 국민이 생활을 하는 데 어떻게 나라를 설계하겠다는 설계를 얘기해야지 막연하게 이념만 갖고 얘기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고 부연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의 생각은 알 수 없지만 보궐선거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정치적으로 현명하다"며 "무소속 의원으로 당선돼도 총선이 불과 1년 반 정도 안 남는데 그동안 국회에 가서 활동해도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2년 후 총선은 출마를 할 수밖에 없다. 2년 동안 차기 지도자가 되기 위한 뿌리를 내리는 기간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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