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중동발 '에너지 쇼크'에 꺾이는 무역… WTO, 증가율 1%대 급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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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동발 '에너지 쇼크'에 꺾이는 무역… WTO, 증가율 1%대 급락 경고

폴리뉴스 2026-03-20 13:52:54 신고

WTO가 발표한 반기 무역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상품 무역 증가율은 1.9%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연합뉴스
WTO가 발표한 반기 무역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상품 무역 증가율은 1.9%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반등했던 글로벌 무역 시장이 중동 전쟁이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에너지 가격을 자극할 경우, 올해 전 세계 상품 교역 성장이 사실상 멈춰 설 수 있다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내놨다.

AI 붐 사라진 자리에 '고유가 불확실성'… 시나리오별 전망 극명

19일(현지시간) WTO가 발표한 반기 무역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상품 무역 증가율은 1.9%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도 기록한 4.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WTO는 현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두 가지 가상 경로를 제시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무역 정상화를 전제로 한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도 둔화세는 뚜렷하다. 디지털 서비스와 기술 상품의 교역이 유지되더라도, 작년의 높은 기저효과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전년(2.9%)보다 낮은 2.8%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 가격 고착화 시 '최악의 시나리오' 현실로

더 큰 문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의 고공행진이다. WTO는 에너지 가격이 연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두 번째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상품 무역 증가율이 1.4%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서비스 무역 증가율은 4.1%로, GDP 성장률은 2.5%까지 동반 하락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 압력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WT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지속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은 단순한 비용 문제를 넘어 식량 안보 위기와 기업의 생산 원가 압박으로 직결된다"며 "이는 결국 글로벌 무역 리스크를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급망 탄력성 강화 및 정책 공조 시급

WTO는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회원국 간의 긴밀한 공조를 주문했다. 오콘조-이웰라 총장은 "각국이 예측 가능한 무역 정책을 유지하고 공급망의 탄력성을 보강해야 한다"며 "지정학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완충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세계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올해 글로벌 교역의 향방은 중동 분쟁의 조기 종식 여부와 그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안정화 단계에 달려 있다는 것이 WTO의 최종 진단이다.

[폴리뉴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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