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진욱이 19일 사직구장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사직=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진욱이가 들어가야지.”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59)은 20일 사직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등판한 김진욱(24)에게 선발 한 자리를 주기로 했다.
그는 “선발진에는 (김)진욱이가 들어간다. 변수가 생기면 (이)민석이나 쿄야마 마사야가 (대체) 선발로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욱은 5.1이닝 2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총 83구를 소화한 그는 약 48%의 높은 직구 구사율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이 최고 시속 148㎞, 평균 146㎞에 이를 정도로 힘이 넘첬다.
김 감독은 “예전에도 ‘직구 구사율을 높이라’고 조언했는데 슬라이더를 많이 구사하더라. 어제(19일)는 좋은 직구를 많이 던지니 체인지업도 같이 살아나더라”고 평가했다.
김진욱은 올해 스프링캠프서 이민석, 쿄야마, 박진과 5선발을 다퉜다.
캠프서도 직구 구속이 예년보다 약 5㎞ 높게 나타날 정도로 투구 컨디션이 예사롭지 않았다.
김진욱은 “캠프부터 구속이 이렇게 잘 나온 적은 아마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투구 컨디션 유지다.
지난해 5선발로 출발한 김진욱은 첫 등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지만 4월 중순부터 기복을 겪었다.
김 감독은 “진욱이는 늘 시즌 초반까지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다만 한두 경기 잘 풀리지 않았을 때도 자기 페이스대로 던졌다면 모르겠지만 잘 해 보려 패턴을 바꾸다 더 안 좋아지곤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를 필두로 박세웅, 나균안, 김진욱으로 5선발 체제를 확정했다.
그는 “진욱이가 시즌 초반이면 좋았다가 안 좋아진 경험을 몇 년 해 오지 않았나. 이제 스스로 뭔가 느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젠 몸소 느낀 걸 결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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