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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딸을 구하러 고군분투하는 아빠 리암 니슨에 이어 이번엔 밀라 요보비치가 ‘테이큰 엄마 버전’ 격인 영화 <프로텍터>를 선보인다.
한국 제작사가 한국 시나리오로 미국에서 투자받아, 할리우드 배우를 캐스팅해, 영어 대사로 제작한 ‘한국 영화’다.
영화는 미국의 인신매매 실태를 꼬집는다. 딸이 갓난아기 때부터 10년 넘게 떨어져 전장(戰場)을 누비던 여군 니키(밀라 요보비치 분)가 맨날 영상통화나 하고, 아이 크는 것도 눈으로 직접 못 보는 이런 삶이 뭔 의미가 있나 싶어 전역하고 집에 간다.
짧게 몇 분 동안 영상통화 할 땐 천사같은 엄만 줄 알았는데, 옆에서 엄마가 잔소리 폭격을 일삼으니 클로이(이사벨 마이어스 분)가 짜증나서 몰래 친구들과 술집에 간다.
거기서 잘 생긴 남자가 클로이에게 술을 권하자, 그래 오늘 생일이니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넙죽 받아 마신다.
하지만, 남자가 술에 몰래 약을 탄 지라 그대로 정신을 잃고, 그렇게 납치된다.
뒤늦게 딸이 없어진 걸 안 니키가 딸을 찾아 나서고, 인신매매단이 개입된 걸 알고 갓 제대한 군인답게 주특기를 살려 인신매매단을 초토화한다.
문제는 평소 인신매매 조직 신디케이트와 결탁해 온 지역 경찰이 수십 명을 죽인 니키를 잡기 위해 나선다.
그동안 니키를 ‘인간 살인병기’로 키운 라벨 대령이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작전지휘권을 부여받아 경찰의 작전을 중단시키려 하지만, 경찰이 지시를 거부하고 경찰특공대를 투입했다가 몰살된다.
이 영화는 앞서 말했듯이 ‘테이큰 엄마버전’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딸을 구하려는 전직 군인 엄마의 분투(奮鬪)를 그린 작품이다.
하지만, 마지막에 엄마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반전 재미를 선사한다. 역시 ‘K-콘텐츠’라는 칭찬을 들을 만한 결말이다.
시나리오를 받은 밀라 요보비치는 실제 17살 딸을 둔 엄마 입장에서 딸을 되찾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을 세상 모든 엄마가 공감할 수 있겠다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존 윅> 시리즈의 87노스 프로뎍션이 무술팀으로 참여해 차원이 다른 액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K-할리우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 <프로텍터>는 이달 25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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