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맞아 이주민 혐오·편견에 경종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체류자격'이 '인권의 자격'이 될 수는 없다"며 "차별과 배제는 구성원 모두의 삶을 무너뜨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신뢰와 미래를 약화시킨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하루 앞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주민들은 우리 산업의 근간을 지탱하는 동료이자,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채우는 소중한 이웃으로 자리 잡았으나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다"며 "많은 이주노동자가 임금 체불과 열악한 노동환경, 안전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온라인과 일상 곳곳에서 마주하는 근거 없는 혐오와 편견은 이주민들의 삶을 위축시키고 우리 사회의 통합을 저해한다"며 "인권은 피부색, 인종, 국적, 체류자격에 따라 달라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차이를 '부담'이 아닌 '창의의 동력'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이 만나 소통할 때, 우리 사회는 비로소 더 넓은 시야와 창의적인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며 "인권위는 앞으로도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혐오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hyun0@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