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서울의 한 오피스텔로 배달을 갔던 기사 민수 씨는 복도 한가운데 산처럼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더 놀라운 건 복도는 물론 4개 층에 달하는 비상계단까지 누군가의 짐들로 가득 차 있어 통행도 어려울 정도였다. 해당 오피스텔 관계자는 “5년 넘었죠. 계속 늘어나는 겁니다.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하니까 저희도 함부로 손을 못 대는 겁니다”라고 호고했다.
공용 공간을 제집 안방처럼 사용하는 문제의 인물은 김선행 할머니(가명, 76세). 처음엔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 하지만 짐이 점차 늘어났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관리소장은 선행 씨에게 폭행까지 당했다.
이상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할머니의 집에서 지난 5년간 수도 요금은 물론 전기 요금이 0원에 가까웠다. 혹시 쓰레기를 모아야만 하는 할머니만의 사정이 있는 건 아닐지 의심스럽던 그때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근 공인 중개사는 “이 근방에 (집을) 한 채 더 가지고 있어요. 오피스텔을 꽤 가지고 있으세요. 돈은 있어요”라고 증언했다.
할머니가 서울 시내에만 총 5채의 주택을 보유한 재력가라는 사실. 제작진은 취재를 통해 해당 오피스텔 외에 두 곳도 쓰레기 집이었고, 관리사무소와 마찰을 빚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할머니는 왜 팔지도 않을 쓰레기를 줍고, 이를 제지하는 사람들에겐 고소까지 남발하며 쓰레기에 집착하는 걸까.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어렵게 할머니의 자녀와 연락이 닿았다. 재력가 할머니가 쓰레기를 모으는 진짜 이유는 이번 주 금요일(20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공개된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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