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부상 복귀 후 첫 반등 신호를 확실하게 쏘아 올렸다. 최근 떨어졌던 자신감도 단숨에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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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라운드를 모두 마친 결과 단독 1위로 첫날을 마쳤다.
출발부터 완벽했다. 초반 ‘버디-이글-버디’로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1번과 11번홀 두 차례 파5에서 모두 이글을 잡아내며 타수를 크게 줄였다.
이날 기록한 64타는 개인 최소타(62타)에 2타 모자란 성적이다. 그러나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임성재는 손목 부상으로 이달 초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연속 출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했고 한 번도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다.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내용 역시 인상적이다.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다소 낮았지만, 아이언샷과 퍼트가 이를 완벽히 보완했다. 임성재는 ‘스트로크 게인드 어프로치 투 그린’에서 3.847타로 1위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홀당 1.33개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약 10m가 넘는 장거리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전반적인 감각 회복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쇼트게임이었다. 부상 여파로 떨어졌던 터치가 살아나면서 경기 전반의 안정감이 크게 높아졌다.
경기 후 임성재는 “초반에 버디-이글-버디로 시작하면서 흐름이 매우 좋았다”며 “최근 대회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지난주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고 그 결과가 오늘 경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부상 회복 과정도 털어놨다. 그는 “두 달 정도 클럽을 잡지 못하면서 특히 쇼트게임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며 “지난주 그 감각과 터치를 되찾는 데 집중했는데 오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 두 대회에서 컷 탈락을 하며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이번 라운드로 다시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가장 만족스러웠던 장면으로는 11번 홀을 꼽았다. 임성재는 “파5 1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특히 좋았다”며 “약 4.5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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