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섭 더봄] 굿샷 ! 파크골프가 날로 인기를 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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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섭 더봄] 굿샷 ! 파크골프가 날로 인기를 끄는 이유

여성경제신문 2026-03-20 10:30:00 신고

파크골프에 열중하고 있는 회원들 /박종섭
파크골프에 열중하고 있는 회원들 /박종섭

집 근처 있는 소규모 파크 골프장은 홀 길이가 41~78m까지 짧은 홀이다. 오전 시간에는 사람들이 적어 혼자 돌며 연습하기도 적당하다. 지자체에서 영장산 공원화를 실시하면서 공원에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을 지었다.

실내 체육관으로 지어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운동을 할 수 있게 했다. 그 옆 공터는 일찌감치 파크골프장을 만들었다 한다. 정규 홀보다 크지는 않아도 잔디를 깔고 그린은 오히려 정규 홀보다 어렵게 설계하여 쉽지 않게 조성했다.

한라산 백록담을 닮은 홀컵으로 쉽게 넣을 수 없는 공포의 홀컵이다. /박종섭
한라산 백록담을 닮은 홀컵으로 쉽게 넣을 수 없는 공포의 홀컵이다. /박종섭

파크골프장 정규 홀은 주로 평평하고 길이가 작은 홀부터 긴 홀은 150m 정도로 크게 설계되었다. 필드가 넓고 길어 시원하게 치는 맛도 있다. 하지만 영장산 파크골프장은 규모가 작은 대신 작은 언덕과 비탈이 많아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뿐만 아니라 그린도 비탈이 많고 홀컵도 높아 홀컵에 넣는 것이 여간 까다롭지 않다. 한 번에 안 들어가면 미끄러져 내려 오히려 더 멀리 공은 달아나 버린다. 어떤 홀은 꼭 한라산 백록담처럼 생겨 공포의 홀이 되기도 한다.

“한라산 백록담 올라가기보다 더 어렵네!”

회원들의 푸념이다. 실제 해보면 정규 홀이나 이 작은 홀이나 어렵긴 마찬가지다. 파크골프는 비록 하나의 채를 사용하지만 칠 때마다 서 있는 방향과 세기 등을 잘 조절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그린의 상태에 따라 공이 굴러들어가는 것이 다르다.

일반 골프는 채를 14개를 사용하나 파크골프는 채가 단 하나다. 홀 길이가 채 하나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반 골프는 홀의 길이에 맞는 채가 따로 있다. 긴 홀은 드라이버나 유틸리티를 사용하고 그보다 작은 홀은 9번부터 홀의 길이에 따라 5번 채를 주로 사용한다.

가까운 거리의 어프로치는 웨지나 모래 벙커에서 퍼 올릴 수 있는 샌드위치를 사용한다. 그린에서는 퍼터를 사용하여 정확도를 높인다. 하지만 파크골프는 하나의 채를 사용하여 홀 길이를 감각적으로 조정하여 쳐야 한다.

파크골프 정규홀의 길이는 꽤 길다. /박종섭
파크골프 정규홀의 길이는 꽤 길다. /박종섭

홀 간격이 작다 해도 일반 골프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홀마다 길이에 따라 파3, 파4, 파5 홀이라 부르고 그것이 바로 기준 타수이다. 기준 타수를 쳤을 때는 파(Par)이다. 기준 타수보다 하나를 덜 쳤을 때는 버디(Birde), 두 타를 적게 쳤을 때는 이글(Eagle)이다. 파5에서 세 타를 적게 쳤을 때는 알바트로스라고 한다.

반면 기준 타수보다 한 타를 더 치면 보기(Bogey), 두 타를 더 쳤을 때는 더블보기(Double Bogey), 기준 타수의 배를 쳤을 때는 양파라고 하여 더 이상 칠 수 없다. 물론 한 번에 홀컵에 넣는 경우를 홀인원이라 하지만 파3에서나 나오고 파4 이상에서는 거의 홀인원이 나오기 쉽지 않다. 정규골프장은 18홀로 기준 타수를 모두 합하면 72타가 된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에 비하여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 인기 상승 중이다. /박종섭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에 비하여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 인기 상승 중이다. /박종섭

파크골프에서도 규모만 작을 뿐 정규 골프장의 용어를 그대로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일반골프와 파크골프는 비슷한 용어를 사용하지만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다.

첫째, 파크골프는 클럽이 하나이기에 배우기가 쉽다. 초보도 1~2시간 정도 배우면 바로 게임도 가능하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배우기 쉽고 치기 쉬워 파크골프 인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둘째, 장비 면에서 일반골프는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 퍼터 등 홀의 크기마다 다양한 클럽을 사용한다. 하지만 파크골프는 단 하나의 클럽으로 모든 홀을 소화한다.

셋째, 공이 가볍고 코스 길이도 짧아 멀리 강한 스윙이 필요 없다. 공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굴리는 샷으로 체력 부담도 없어 크게 다칠 일도 없다. 나이 든 여성들이나 시니어들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인기도 높다.

넷째, 비용이 저렴하다. 일반골프의 이용료는 라운딩 비용, 캐디 비용, 장비 비용 등 하루 이용료가 20만~30만원이나 든다. 하지만 파크골프는 장비 하나와 공 하나만 있으면 된다. 일반골프의 비싼 클럽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이용료는 지역 주민에게는 거의 무료로 제공된다. 타지역 주민들도 몇천원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다섯째, 접근성이 좋다. 파크골프는 주로 지역 내 개천이나 공원 등 빈 공간을 활용하여 조성되었기 때문에 일반 골프처럼 멀리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된다.

여섯째, 사교활동에 좋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지역 주민들과 동호회 활동도 할 수 있고, 지역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친구를 사귀기에도 좋다.

홀인원이 자주 나오는 4번 홀 /박종섭
홀인원이 자주 나오는 4번 홀 /박종섭

내가 이용하는 파크골프장은 주택가 근처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골프장이라 근처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수시로 오르내리며 파크골프를 즐긴다. 좀 밀린다 싶으면 먼저와 친 사람들은 커피 한잔하며 다음 사람에 양보해 주며 서로를 배려한다.

때로는 점심을 배달시켜서 먹기도 하고 오전 오후 틈나는 대로 라운딩을 즐긴다. 팀에 한 명이 비면 언제든지 합세하며 돌 수가 있다. 9개 홀이 있어 몇 바퀴씩 돌기도 하는데 특히 4번 홀에서는 홀인원이 잘 나온다. 거리도 짧기도 하지만 일정한 힘과 방향성이 맞으면 홀인원이 된다.

어디서 홀인원을 하든지 홀인원을 하면 1000원씩 기부하게 되어있다. 몇 바퀴씩 돌게 되면 어느 홀에선가 홀인원을 하는 때도 있는데 그날은 운이 좋았는지 홀인원을 3개씩이나 했다. 홀인원은 아무리 거리가 짧은 홀이라도 일부러 하려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홀인원을 하면 기분은 좋다. 다른 사람들도 자주하여 홀인원으로 기부받은 돈은 커피를 사는 데 쓰기도 한다.

잔디 보호를 위해 휴장에 들어간 골프장 /박종섭
잔디 보호를 위해 휴장에 들어간 골프장 /박종섭

한 가지 아쉬운 점은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45일 정도를 휴장한다는 점이다. 잔디 보호를 해야 한다. 시에서 운영하는 파크골프장은 일괄적으로 휴장을 실시하게 되어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회원들은 “이제 무슨 재미로 하루를 보낼까?” 하며 걱정들을 한다. 그래도 사랑방처럼 나와 커피라도 한 잔씩 할 태세다.

요즘은 스크린 파크골프장이 여기저기 문을 열었다. 물론 이용료가 비싸긴 하지만 가끔 그곳을 이용하기로 한다. 한국 스크린골프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골프존에서 지원하는 스크린골프는 남극 세종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에 설치되어 세계 각지에서 온 연구원들에게 최고의 인기라고 한다. 남극 설원 속에서 굿샷을 외치는 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굿 샷!

여성경제신문 박종섭 은퇴생활 칼럼니스트
jsp1070@hanmail.net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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