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연체율 6%대로 안정…PF 부실 정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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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연체율 6%대로 안정…PF 부실 정리 영향

한스경제 2026-03-20 09:52:27 신고

서울의 한 저축은행 입구 표지석 전경. / 연합뉴스
서울의 한 저축은행 입구 표지석 전경. /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저축은행이 부실 PF 대출 정리와 연체채권 감축의 영향으로 연체율이 6%대로 낮아지며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5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 연체율은 6.04%로 2024년의 8.52%에 비해 2.48%포인트(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0.68%에서 8.43%로 2.25%포인트 낮아졌다.

이 같은 연체율 하락은 부실 PF 대출 정리와 자산 축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저축은행 총자산은 118.0조원으로 2024년의 120.9조원 대비 2.9조원이 감소했으며, 기업대출은 49.4조원에서 46.2조원으로 3.2조원이 줄었다. 가계대출도 40.4조원에서 39.6조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기업대출 부실 정리 효과가 두드러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81%에서 8.00%로 크게 하락하며 전체 연체율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4.53%에서 4.67%로 상승해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손익도 개선됐다.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4173억원으로 2024년의 423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이자이익은 54156억원으로 427억원이 감소했지만,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32645억원으로 4551억원이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본적정성도 강화됐다. 자기자본은 15.2조원으로 2024년 대비 0.7조원이 증가했으며,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98%에서 15.85%로 상승했다. 대출 감소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축소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상호금융조합은 외형은 확대됐지만 수익성과 건전성은 일부 악화됐다. 총자산은 790.0조원으로 2024년 대비 32.4조원이 증가했으며 총여신도 540.2조원으로 18.1조원이 늘었다. 수신 역시 675.6조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8861억원으로 2024년의 1조490억원 대비 1629억원이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 이자이익 감소 영향으로 금융부문 순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건전성 지표도 소폭 악화됐다. 연체율은 4.54%에서 4.62%로 0.08%포인트 상승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5.26%에서 5.55%로 0.29%포인트 높아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9.3%에서 115.6%로 하락했다.

다만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모두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은 규제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금융 순자본비율은 7.95%로 2024년 대비 0.18%포인트가 하락했지만 규제비율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당국은 올해에도 건전성 관리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자산 정리를 병행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PF 부실사업장에 대한 경·공매와 자율매각 등을 통해 부실자산 정리를 지속 유도할 계획이다"며,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중심으로 업권 건전성 관리를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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