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안중열 기자] 7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은 펄어비스의 회심작 ‘붉은사막’이 20일 오전 7시, 전 세계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전날 비평가 점수 공개에 따른 과도한 매도세로 인해 주가가 하한가(4만6000원)까지 밀리는 부침을 겪었으나, 정작 뚜껑을 연 시장의 반응은 ‘실질적 흥행’을 가리키고 있다.
◇예약 판매만으로 ‘글로벌 1위’…지표로 증명된 압도적 기대감
‘붉은사막’은 이날 출시와 함께 ‘붉은사막’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Steam)과 플레이스테이션(PS) 스토어에서 주요 국가 매출 순위 1위를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는 전날의 주가 폭락이 게임의 ‘본질적 가치’보다는 시장의 ‘수치적 기대치’와의 괴리에서 발생한 일시적 패닉이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붉은사막’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 주요 게임 시장에서 예약 판매 및 출시 직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매출을 석권했다. 화제성 측면에서도 폭발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유튜브 실시간 인기 게임 1위 등극은 물론, 트위치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약 50만명의 동시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인정도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IT 전문 채널 ‘디지털 파운더리’는 PS5 프로 기준 4K 해상도와 60프레임을 동시에 구현한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에 대해 “최근 출시된 오픈월드 게임 중 가장 안정적이고 뛰어나다”고 호평하며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78점’의 역설…“전문가보다 게이머가 먼저 알아봤다”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메타크리틱 78점은 오히려 대중성과 매니아층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실제 플레이를 시작한 유저들 사이에서는 “전투의 타격감과 그래픽은 역대 국산 게임 중 최고 수준”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평가들이 주요 단점으로 지적했던 조작감과 버그 문제 역시 빠르게 보완될 전망이다. 출시와 동시에 진행되는 ‘데이원 패치(Day 1 Patch)’를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최적화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 하한가, ‘공포’ 아닌 ‘냉정한 대응’ 필요한 시점
전날 주식시장에서 나타난 29.88%의 급락은 AAA급 대작 출시 직전에 흔히 발생하는 ‘재료 소멸’과 ‘기대치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가는 기대감을 먹고 자라지만, 실질적인 기업의 실적은 결국 판매량에서 나온다”며 “현재 스팀과 콘솔 플랫폼에서 보여주는 판매 추이는 증권가 예상치인 연간 300만~500만 장 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하한가 잔량에 묶인 투자자들에게 무엇보다 ‘실질 지표 확인’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이날 오후 발표될 스팀의 최종 동시 접속자 수와 실제 유저 평점이 우호적으로 형성될 경우, 전날의 하락분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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