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교도관들에게 음식과 관련한 불만을 자주 제기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교도관들과 대화를 통해 들은 내용"임을 전제하고 "윤 전 대통령이 교도관들에게 '커피를 더 달라', '부식이 부실하다' 는 등의 불만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류 전 감찰관은 "(윤 전 대통령이 교도관들과의) 면담에 응하는 자세가 교도관들 입장에서 보기에는 자신들을 무시하는 태도"로 비치는 것 같다며 "그 때문에 불편한 데다가, 면담 기회가 생기면 본인들 때문에 고생한 교도관들에 대한 위로나 이런 말은 전혀 없고 본인이 불편한 부분을 토로한다고 한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류 전 감찰관은 "예를 들어 '커피를 좀 더 먹고 싶다'고 한다거나 '부식이 부실하다'든가, (이런 말을 자주 한다는데) 교도관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식탐이 아주 강하신 분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했다.
이어 "먹고 지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주 불만을 많이 얘기해서 교도관들이 면담을 꺼려할 정도라고 들었다"고 류 전 감찰관은 덧붙였다.
류 전 감찰관은 "(윤 전 대통령이) 영치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본인의 욕구를 면담을 통해 해소하려 한다"는 것 같다면서 "(교도관들이) '이렇게 욕심이 많은 분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실망한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런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유정화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은 객관적 자료가 아닌 익명의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식의 무책임한 전언"이라며 "수감 중인 개인의 태도를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공표하는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유 변호사는 "식사나 처우에 대한 의견 제시는 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권리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식탐'과 같은 자극적인 용어를 사용해 왜곡하는 것은 인격 살인에 가까운 부당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유 변호사는 특히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격히 관리되어야 할 수감인의 내부 정보가 공론화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유 변호사는 "인권을 강조해 온 이들이 정작 수감자의 기본적 권리조차 존중하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류 전 감찰관을 향해 "법무 행정을 담당했던 인물로서 스스로 인권 의식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수용자로서 관련 법령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교정 당국 지시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