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중동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도 7만달러선을 간신히 지켜내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 대비 1.34% 하락한 7만184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6만9200달러까지 밀리며 일주일 만에 다시 6만달러대로 내려왔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7만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대비 이더리움이 2.46% 하락한 2140.07달러, 솔라나(SOL)가 1.43% 떨어진 88.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XRP)도 0.86% 하락한 1.44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지정학 리스크 완화나 유동성 환경 개선 등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중동 전쟁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여왔지만, 최근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유가 급등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가상자산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 긴축 기조를 유지하거나 강화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며 시장 경계감을 높였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내 원화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7만176달러(약 1억4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1.02% 오른 수치로, 해외 가격보다 국내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오히려 -0.091%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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