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획] 월드컵 앞둔 홍명보호, 유럽 2연전에서 확인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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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획] 월드컵 앞둔 홍명보호, 유럽 2연전에서 확인할 과제

한스경제 2026-03-20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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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옌스 카스트로프(23번).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의 옌스 카스트로프(23번). /대한축구협회 제공

|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공동기획 한국스포츠경제ㆍ한국스포츠레저㈜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가 3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을 통해 사실상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한국스포츠경제와 한국스포츠레저는 공동 기획으로 월드컵 본선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핵심 과제를 짚었다. 이번 2연전은 단순한 결과 확인을 넘어 전술 완성도와 약점 포지션의 해법을 점검하는 무대다.

FIFA 랭킹 22위 한국은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각) 영국 밀턴 케인스에서 코트디부아르,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6일 발표한 명단에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자원과 함께 9개월 만에 복귀한 양현준(셀틱), 수비수로 분류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포함했다.

이번 2연전의 핵심은 연속성이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방향성을 이어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가전에서 다져온 빌드업과 압박 체계를 더 세밀하게 가다듬고, 경기 흐름에 따라 전술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의미다. 축구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도 “기존 방향성을 월드컵 본선 수준으로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번 2연전은 그 연속성과 완성도를 확인하는 시험대”라고 짚었다.

전술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지점은 백3 체제의 윙백 경쟁이다. 윙백은 공격 때는 오버래핑과 전개, 수비 때는 빠른 복귀와 압박 가담까지 모두 해내야 한다. 대표팀 내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함께 가장 고민이 큰 포지션으로 꼽힌다.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의 백3에서 윙백은 공격 전개와 수비 전환의 연결고리”라며 “공수 균형이 가장 뛰어난 선수를 찾는 작업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준이 올드 펌 더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현준이 올드 펌 더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현준의 재발탁은 이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홍명보 감독은 “이전보다 경기력이 훨씬 좋다”고 평가했다. 양현준은 소속팀에서 윙어뿐 아니라 오른쪽 윙백과 풀백까지 소화하고 있다. 백3에서는 윙백, 백4에서는 윙어로 활용할 수 있어 전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카드다.

카스트로프의 수비수 분류도 같은 맥락이다. 측면, 특히 윙백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읽힌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실험해 볼 기회”라고 밝혔다. 이명재(대전)의 이탈로 측면 자원 운용 폭이 좁아진 상황에서 카스트로프가 안착한다면 대표팀의 전술적 선택지는 넓어진다. 관계자는 “양현준과 카스트로프는 월드컵 본선에서 살아남을 조합을 가리는 과정에서 가장 주목할 실험 대상”이라고 말했다.

중원 고민도 크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최근 경기에서 오른 발등을 밟힌 뒤 교체됐고, 네덜란드 현지 매체들은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이미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가 이탈한 상황에서 황인범의 공백까지 현실화하면 대표팀 중원 운용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주장 박진섭.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주장 박진섭.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래서 이번 2연전은 중원 조합 실험도 중요하다. 현재로선 박진섭(저장FC)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단순한 수비 보강만으로는 부족하다. 황인범이 맡아온 볼 배급과 전진 패스, 공격 전개의 출발점 역할까지 대체할 조합을 찾아야 한다. 관계자는 “박진섭 활용 여부도 중요하지만, 그 옆에서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추느냐가 더 큰 과제”라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은 양현준, 카스트로프 같은 새 자원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같은 베테랑을 축으로 팀의 중심을 유지해야 하는 무대다. 실험과 안정, 두 과제를 함께 풀어내는 것이 홍명보호의 핵심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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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레저 제공
./한국스포츠레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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