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면전서 ‘진주만 공습’ 꺼냈다…트럼프 돌발 발언에 다카이치 반응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일본 총리 면전서 ‘진주만 공습’ 꺼냈다…트럼프 돌발 발언에 다카이치 반응

위키트리 2026-03-20 07:46:00 신고

3줄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거론하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 유튜브 'The White House' 라이브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공격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우리는 기습을 원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습에 대해 누가 일본보다 더 잘 알겠는가”라며 “왜 나에게 진주만 공습을 미리 말해주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 “왜 진주만은 안 알렸나”…면전에서 꺼낸 발언

이 발언은 일본 기자가 “왜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에 이란 공격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습 작전을 강조하며 과거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언급했다. 현장에서는 일부 관계자들과 기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고 회담장 분위기는 순간 크게 흔들렸다.

당시 옆에 있던 다카이치 총리는 눈을 크게 뜨며 당황한 듯한 표정을 보였고 해당 장면은 백악관 측 영상에도 담겼다. 진주만 공습은 1941년 일본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해 2400명 이상이 사망한 사건으로 미국의 2차 세계대전 참전 계기가 됐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정상회담에서 이 사건을 직접 언급하는 경우는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날 발언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 “일본은 나토와 달라”…파병·지원 압박도

이날 회담은 전반적으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백악관에 도착한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포옹하며 친밀감을 드러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인기 있고 강력한 여성”이라며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다. 지난 일본 총선 당시 자신이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했던 사실도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도널드’라고 부르며 “당신만이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이란이 인접 지역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행위는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중동 정세와 함께 일본의 역할을 둘러싼 발언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나토와는 달리 정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일본이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는 미군 4만 5000명이 주둔해 있고 우리는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며 일본의 추가 기여 필요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이나 다른 누구에게서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사람들이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이 석유의 대부분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온다는 점을 거론하며 해당 해역 안정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란 전쟁과 관련한 지상군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에도 병력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유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 추가 군사 예산 요구와 관련해서는 “세상이 매우 불안정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첫 백악관 방문으로 두 정상 간 두 번째 양자 회담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약 30분 늦게 시작됐으며 회담에서는 중동 사태 대응과 함께 에너지, 무역, 투자 등 경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