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박신양이 자신을 따라다닌 그림 대작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겸 화가로 활동 중인 박신양이 출연해 그림 작업을 둘러싼 오해와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홍진경은 박신양에게 “그림을 한 점도 안 팔았다고 들었다”며 생활은 어떻게 했는지 물었다. 이에 박신양은 “지금까지 그림을 팔 생각을 안 했다”고 답했다. 판매보다 작업 자체에 더 집중해왔다는 의미였다.
김종국이 “그래도 팔기는 하실 거죠?”라고 묻자 박신양은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그러면 그림을 보여주는 걸 못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또 그리면 되지 않느냐”는 반응에는 “또 그려도 되지만 생각보다 똑같이 그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는 건 좋지만 보여줄 기회가 점점 닫히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신양은 지난 13년간 작업한 작품 수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200개 정도 된다”며 “크기는 지금 보이는 저 문의 두 배 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한 작품에만 10년을 매달린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긴 시간 공을 들이며 작업해온 만큼 그림에 대한 애정과 집요함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하지만 박신양은 작업 과정 못지않게 마음 아팠던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업실에 와서 굉장히 예술적인 이야기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 그림 진짜로 그린 거 아니지’ 하고 가는 사람이 진짜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림 대작 의혹을 오랜 시간 받아왔다는 고백이었다.
박신양은 “13년 동안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처음에는 너무 화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생각해보니 미술이 일반 사람들에게 어떤 과정으로 나오는지 설명한 적이 없었구나 싶었다”고 돌아봤다.
결국 그는 자신의 작업 과정을 직접 보여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내가 작업하는 과정을 연극으로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시를 기획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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