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 나서주길" 기여 요구…다카이치 "이란핵 용납안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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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 나서주길" 기여 요구…다카이치 "이란핵 용납안돼"(종합)

연합뉴스 2026-03-20 03:2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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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미일정상회담…트럼프, 주일미군주둔 내세우며 日에 역할 촉구

"아무것도 원치 않지만 사람들이 나서주는 게 적절"…동맹 전반에 압박

트럼프 "많이 존경"…다카이치, 이란전쟁 관련 역할 공개 언급은 삼가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도쿄=연합뉴스) 백나리 홍정규 박상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만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결을 위해 일본이 더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노골적으로 기여를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역할 요청이 이뤄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의 핵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편을 들면서도 일본이 감당할 역할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전날밤 미국에 도착한 다카이치 총리를 맞았다.

다카이치 총리와 나란히 취재진 앞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서의 일본의 역할과 관련해 "일본이 더 나서주기를(step up) 기대한다. 우리는 그런 관계이고 일본에 4만5천명의 (주일미군) 병력이 있다"고 말했다.

주일미군 주둔으로 일본의 안보에 미국이 기여하는 만큼 일본도 상응하는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많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솔직히 일본이나 누구에게 아무것도 원치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나서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 관련해 어제, 그제 우리에게 전달된 성명으로 볼 때 그들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는 달리 정말로 책임을 지려고 하고 있다"고도 했다.

줄지어 거부 입장을 보인 나토 회원국에 대한 불만을 재차 드러내면서 다른 국가들에도 기여를 압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좋은 논의를 할 것이고 대부분은 무역에 대한 것일 것"이라며 "일본은 우리 에너지와 원유, 가스의 엄청난 구매자이고 특히 알래스카에서 그렇다"고 했다.

미일 정상 미일 정상

[UPI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많이 존경한다', '내가 보기에 일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선거를 치러냈다', '아주 인기 있고 강력하며 대단한 여성' 같은 표현을 써가며 다카이치 총리를 치켜세웠다.

생중계되는 회담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 기여 압박으로 다카이치 총리를 곤란하게 만드는 상황은 피하려 하는 모양새였다. 일단 공개된 자리에서는 양국 간 우호적 관계를 부각하며 역할을 요구하는 정도에 그쳤고, 비공개로 전환된 회담에서 어떤 수준의 요청이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뿐이라며 이란의 핵보유를 용납할 수 없고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봉쇄와, 주변국 공격을 비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하며 제시한 명분과 목표가 일리 있는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치며, 이란의 대응은 '적정한 자위권 행사'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소 등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과의 갈등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지금은 중동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안보환경도 매우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킬 제안을 가져왔다고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동맹 국가를 거명하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공개 요구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한 첫 당사국 정상이다.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와 관련해 양국 간 절충이 이뤄지고 발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이날 회담에서 일본의 대미 투자 2차 프로젝트와 관련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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