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물가상승시 대응할 준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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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물가상승시 대응할 준비"(종합2보)

연합뉴스 2026-03-20 01:28: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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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상반기 물가상승률 전망 2%→최고 3.5%

국채금리, 2022년 예산안 혼란수준 급등…연내 2∼3회 인상 관측

잉글랜드은행 잉글랜드은행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은 19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기준금리를 연 3.75%로 동결했다.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 9명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 의견을 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은 7 대 2로 동결 결정을 예상했다. 잉글랜드은행에서 만장일치 결정은 4년 반 만에 처음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 세계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잉글랜드은행도 이번 성명에서 이같은 시각을 대폭 반영했다.

잉글랜드은행은 성명에서 "통화정책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없으나 그에 대한 경제적 조정으로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도록 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또 "중동 상황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 목표치에 머무는 데 필요한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성명까지는 향후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가 담겼지만 이번에는 사라졌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영국 소비자물가에 미칠 더 지속적인 영향에 (통화정책이) 대응해야 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말했다.

MPC의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스와티 딩그라 위원도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 충격의 경우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캐서린 맨 위원도 "이번 분쟁으로 지속적인 물가상승 충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가상승률과 경제활동 사이의 균형은 금리 인하보다는 장기 동결 또는 인상까지 고려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단기 CPI 상승률 전망치도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이유로 지난달 예상치보다 올렸다. 은행은 향후 2개 분기 내 물가상승률이 3.0∼3.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달에는 4월부터 2% 목표치에 근접하게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에 금리 동결에 대한 관측이 우세했고 연내 금리 인하 관측은 계속 커지고 있다.

채권 시장은 이날 잉글랜드은행의 발표를 '매파적'으로 해석하면서 매도세를 보였다. 국채 2년물 금리는 잉글랜드은행 발표 직후 4.49%로 최대 0.4%포인트까지 뛰어올랐는데, 이는 2022년 리즈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으로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졌던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금융시장 및 경제 전문가들은 잉글랜드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내 2차례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다가 전쟁 발발 직후 연내 금리 인상 관측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금리 결정 전에 금리 선물 시장에는 연내 2차례 인상이 50% 반영됐다가 금리 결정 이후에는 0.25%포인트씩 2차례 인상 관측이 100% 반영됐고 3차례 인상 관측까지 커졌다.

이후 베일리 총재가 섣부른 금리 인상 관측은 자제해야 한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3차례 인상 관측은 다소 낮아졌다. 그는 영국 방송들과 한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에 관해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는 건 경계해야 한다"며 "오늘 우리는 아주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 지금은 동결이 옳은 결정이란 것"이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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