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아우디가 전기차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아우디 그룹은 지난해 매출 655억유로, 영업이익 34억유로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 대비 하락했으며 순현금흐름은 34억유로로 증가했다. 매출과 현금흐름은 개선됐지만 미국 관세와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판매 측면에서는 전동화 성과가 두드러졌다. 아우디 브랜드는 총 162만대 이상을 인도했으며, 이 중 순수 전기차는 22만3000여대로 전년 대비 36%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Q6 e-트론과 A6 e-트론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전체 그룹 기준 차량 인도량은 약 164만대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기차 비중 확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비용 통제와 투자 효율화도 순현금흐름 개선에 기여했다. 브랜드별로는 람보르기니가 판매와 매출 모두 소폭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벤틀리와 두카티는 시장 둔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위르겐 리터스베르거 아우디 AG CFO는 "아우디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미국 관세 영향이 컸지만 연말 인도 확대와 비용 관리, 성과 프로그램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으며 앞으로도 재무 구조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과 조직 혁신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 전용 브랜드 'AUDI'를 출범시키고 첫 모델 'E5 스포트백'을 출시했으며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을 강화했다. 올해는 신차와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엔트리 전기차 A2 e-트론과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9'을 비롯해 Q7, Q4 e-트론 부분변경 모델 등 주요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
포뮬러 1(F1) 진출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아우디는 모터스포츠를 활용해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아우디는 올해 매출 630억~680억유로, 영업이익률 6~8%를 목표로 제시했다. 전동화 확대와 신차 효과가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AG CEO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자동차 산업이 여전히 도전적인 환경에 놓여 있다"며 "아우디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는 핵심 신차 출시와 전략적 파트너십, F1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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