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 및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붉은사막은 이날 오전 기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의 판매 수익 기준 ‘최고 인기 게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카운터 스트라이크 2’와 ‘슬레이 더 스파이어 2’ 등 글로벌 인기 타이틀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 성과 또한 고르게 나타났다. 해당 게임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대만, 호주 등 주요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이용자 관심도 역시 상승세다. 스팀DB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위시리스트’ 순위 4위에 올랐으며, 출시 일정과 가격이 확정된 게임 가운데서는 1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팔로우 수는 약 17만6000명으로, 올해 초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플랫폼 전반에서도 흥행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붉은사막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국내 톱 10 인기 게임’에도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미디어의 초기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비평 사이트 오픈크리틱(OpenCritic)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종합 80점을 기록 중이다. 이들은 로딩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오픈월드 구조와 디테일한 환경 구현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다만, 주요 지표인 메타크리틱(Metacritic)의 PC 점수는 종합 78점으로 집계되며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통상 글로벌 흥행작이 80점대 중후반 이상을 기록하는 점을 고려하면, 수차례 연기 끝에 공개된 대작이라는 기대 대비 아쉬운 성적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비평가들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붉은사막에 100점을 준 비평가 ‘Gameliner’는 “펄어비스는 생동감 넘치고 발견의 즐거움이 가득한, 역동적이고 시각적으로 황홀한 오픈 월드를 선사한다”며 “(게임은) 즐길 거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도전적인 퍼즐과 기억에 남는 보스들, 그리고 최소한의 가이드만을 제공하며 플레이어 스스로 탐험하기를 독려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70점을 부여한 ‘CGMagazine’은 “붉은사막은 야심 찬 오픈 월드 게임이지만, 스스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며 “유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는 시장에도 반영됐다.
같은 날 펄어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8%(1만9600원) 떨어진 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대감이 컸던 만큼 초기 평가에 대한 실망 심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메타크리틱 점수가 흥행과 반드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보더랜드4’는 78점을 기록한 바 있지만 출시 1주일 만에 200만장을 판매했으며, ‘검은신화: 오공’과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역시 70점대 점수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형 오픈월드 게임의 특성상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게임이 핵심 유저층에게 만족할 만한 경험을 어떻게 선사하는지가 흥행에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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