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GS건설이 전방위적인 경영 구조 개선에 나선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책임경영과 안전 강화, 에너지 신사업 진출을 주요 안건으로 내세웠다.
19일 GS건설에 따르면 ‘책임경영’이 올해 주총의 첫 번째 키워드로 꼽힐 예정이다. GS건설은 오는 3월 24일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허창수 대표이사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이번 재선임은 회사의 안정적 경영과 책임 있는 의사결정 체계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허 회장은 2004년 LG로부터 계열 분리한 이듬해부터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으며 오너 중심의 책임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GS건설은 허 회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매년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권(6위)을 기록하고 있다. 관계자는 “허 회장 취임 이후 회사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엔 책임경영이 좀 더 두터워졌다. 당시 신사업부문대표를 맡고 있던 허 회장의 장남 허윤홍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허 회장과 허 대표는 각자의 역할과 책임에 기반한 경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안전 관리 강화에도 기업 역량을 집중한다. 김태진 CSO(안전보건최고책임자)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통해서다. 통상 CSO의 사내이사 선임은 안전 경영을 이사회의 중심 의제로 격상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의 건설사 중 CSO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기업은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뿐이다. 사장인 김 CSO는 4개사의 CSO 중에서도 가장 직위가 높다. 과거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한 점도 재무적인 측면에서 안전 관리 여력 강화 기대감을 낳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전 경영은 법적 리스크 관리를 넘어 기업가치와 이해관계자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경영 과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사내이사 후보자인 김 CSO는 CFO 및 경영지원본부장 역임을 통해 축적한 재무적 자원 배분 역량을 안전 경영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 확대도 공식화한다. GS건설은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을 자사의 사업목적에 추가해 신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거 태양광과 풍력 등 다수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 노하우를 토대로 준공 후 상업 운영까지 이어가는 에너지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은 개발사업자로 참여해 시공한 인도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를 직접 운영하고 전력 판매까지 영위하고 있다. 연간 13.9GWh의 전력을 25년간 ‘일진글로벌 인디아’와 현지 부동산 개발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1월엔 LG유플러스와 20년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 사옥과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13MW 규모 태안 ‘창기 태양광 발전단지’ 역시 GS건설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GS건설은 인도 사업 추가 확장과 현재 송전망 건설 사업이 진행 중인 호주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 상업운영, 전력 판매까지 이어지는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는 “풍력 등 다양한 발전원을 추가로 증설해 발전 용량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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