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치권서 또 '아줌마' 호칭 논란…男지자체장, 도쿄女지사 겨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日정치권서 또 '아줌마' 호칭 논란…男지자체장, 도쿄女지사 겨냥

연합뉴스 2026-03-19 20:08:40 신고

3줄요약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선진국 중에서 성 평등 지수가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 정치권에서 '아줌마'(오바상) 호칭이 다시 논란을 빚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여성 지자체장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1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가 자신을 '아줌마'로 지칭한 데 대한 의견을 질문받자 "대답하는 것도 허무하다"고 말했다.

히라이 신지 일본 돗토리현 지사 히라이 신지 일본 돗토리현 지사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DB화 및 재배포 금지]

그러면서 "지사가 앞장서서 이런 아저씨 발언을 하니까 여성이 희망을 가질 수 없게 되는 것 아닐까"라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히라이 지사는 하루 전 돗토리현 의회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지역 내 아동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이 제안되자 "도쿄라면 바로 실행할 아줌마가 계실지도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고이케 지사를 아줌마로 지칭한 것으로 들린다.

이에 당시 일부 돗토리현 의회 의원들은 여성 경시라며 따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히라이 지사는 2018년 전국 지사 모임에서도 지방세 세입 배분을 놓고 도쿄도에 양보를 주장하면서 고이케 지사에게 "어머니의 자애로 대도시와 지방이 타협할 방안을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해 자녀를 낳을 수 없는 고이케 지사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서 사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DB화 및 재배포 금지]

고이케 지사는 자궁 근종으로 자궁 적출 수술을 해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스스로 밝힌 적이 있다.

일본 정치권에서 아줌마 호칭을 둘러싼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총리까지 지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는 2024년 한 강연에서 여성 정치인인 가미카와 요코 당시 외무상에 대해 "그리 아름다운 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외교 역량을 칭찬했다.

그는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던 외무상은 지금까지 없었다"며 "새로운 스타가 자라고 있다. '이 아줌마 잘하네'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은 여성 장관의 외모를 평가하며 아줌마라는 호칭까지 사용한 데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아소 부총재는 며칠 뒤 "용모 관련 표현에 부적절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발언을 철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v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