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학로, 김수아 기자) 배우 문근영이 희귀병 완치 후 건강한 모습으로 '오펀스' 연극 무대에 섰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연극 '오펀스'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연극 '오펀스'는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시작하며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해롤드 역의 박지일, 우현주, 양소민, 트릿 역의 정인지, 문근영, 최석진, 오승훈, 필립 역의 김시유, 김주연, 최정우, 김단이가 각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해롤드에 캐스팅된 이석준은 불참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서 김태형 연출은 삼연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오펀스'에 대해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 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펀스'는 문근영이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문근영은 지난 2017년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응급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당시 예정되어 있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이 취소되기도 했다.
극 중 문근영이 맡은 트릿은 세상으로부터 동생을 지키기 위해 거친 폭력성을 휘두르는 외면 뒤에 결핍과 책임감에 몸부림치는 여린 속내를 지닌 입체적인 인물이다.
여러 차례 수술 끝 최근 완치 소식을 전한 문근영은 탈색모가 섞인 짧은 헤어스타일과 굵어진 듯한 목소리, 과감한 욕설 대사와 액션 등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문근영은 "목관리는 꾸준히 해야 할 갓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본이 주는 위로와 메시지가 와닿았다. 트릿이라는 역할도 그렇고 젠더 프리라는 지점도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라고 '오펀스'를 선택한 과정을 떠올렸다.
그는 "거의 매일 밤 대본을 읽었다. 대본을 수없이 읽고 나서 도전해 보고 싶고, 어떻게든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며 "간단하게는 칼 돌리는 연습도 많이 했고, 잠깐 나오지만 액션이 허술해 보이지 않도록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연에서도 특히 많았던 욕설 대사에 대해서는 "제가 욕을 잘 못한다. 그래서 처음에 욕이 욕처럼 들리지 않더라. 주변 동생들, 언니 오빠들에게 도움을 받아가면서 연습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중년 남성 갱스터 해롤드를 연기한 우현주는 국내 작품만 젠더 프리인 점을 꼽으면서 "저희는 여차하면 엄마처럼 보이기 쉬워서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남자 목소리를 내야 되냐는 말도 있었지만 무리하게 보이는 모습도 연기에 포함된 것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문근영과 같은 트릿으로 열연한 정인지도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접근했다. 인물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지만 인물을 이해하니 성별은 그 다음이었다.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 더 노력했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트릿의 동생 필립 역을 맡은 김시유도 남성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필립이라는 사회와 단절됐던 아이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 그 안에서 드러나는 순수함으로 캐릭터를 바라봤다"며 "그 믿음이 어떻게 필립을 성장시키는지를 중점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펀스'는 오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티오엠(TOM)에서 공연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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