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의 상징 ‘동아미디어센터’에서 바라본 광화문 광장. 21일 오후 8시 방탄소년단의 역사적 컴백 공연이 펼쳐진다. 광화문|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광장 컴백 공연을 둘러싼 대중은 최대 궁금증은 ‘이것’인 듯하다. 새 노래 라이브는 당연한 것, 그렇다면 남녀노소 ‘떼창’ 가능한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일지 여부다.
가능성은 매우 높다. 케이(K)팝 안팎에선 군복무로 인한 완전체 공백기가 제법 길었던 만큼, 글로벌 팬덤 아미는 물론 대중의 오랜 갈증을 달래줄 “메들리 등 압축 무대 구성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대와 관련된 간단한 설명이나 라이브 순서 등이 적힌 ‘세트리스트’도 21일 공연 직전 미디어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무대 연출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대목은 방탄소년단의 ‘오프닝 시퀀스’다.
방탄소년단은 경복궁 내 근정문에서 출발해 흥례문을 거쳐 광화문을 나선 뒤, ‘월대’를 지나 ‘아치 스테이지’로 불리는 광화문 광장 무대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왕의 길’에 일제 강점기 사라졌다가 2023년 복원된 광화문 월대까지 동선으로 품은 이같은 연출은, 슈퍼볼 하프타임쇼 등을 연출해온 명 감독 해미시 해밀턴이 ‘승부수’를 던질 지점으로 일찌감치 지목되어 왔다.
광화문을 등지고 세워진 문(門) 형상의 무대를 기점으로, 관람석은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 너머 시청역 인근까지 뻗어 내려간다. 당초 1만 5000석으로 계획된 객석은 얼마 전 세종대로 사거리 남쪽에 7000석을 추가 확보하며 최종 2만 2000여 석 규모로 확대됐다.
전례없는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 및 인프라 대비 또한 총력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20일 오후 9시부터 22일 새벽 6시까지 광화문 일대에 대한 차량 통제에 나선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하이브
공연 당일인 2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무대 주변 17 곳에 현장 의료 부스도 운영된다. 인근 역사박물관 앞 인도에는 ‘이동형 중환자실’까지 배치가 확정됐다. 주요 통신사들도 AI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및 이동식 기지국 증설 등을 통해 ‘트래픽 폭주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무료 입장권에 당첨된 ‘행운의 관람객’들도 다소의 에티켓은 요구된다. 관람석 입장시 반입은 500㎖이하 생수와 응원봉으로 제한된다. 음식물 및 대형 가방, 일체의 촬영 장비는 반입이 금지된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시간 20일 오후 1시 대망의 컴백 음반 ‘아리랑’을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 앤솔로지 앨범 ‘프루프’ 이후 3년 9개월 만에 내놓는 새 음반에는 타이틀곡 ‘스윔’(SWIM) 등 14곡이 수록된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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