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이 미호강권역에 대한 하천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주민의견 수렴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은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 일대의 미호강.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갑천과 미호강, 논산천 등 홍수기 범람 피해를 경험한 충청권 국가 하천에 대한 10년 단위 하천기본계획 수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호강권역 기본계획이 먼저 윤곽을 드러내 1m 내외에서 1383만㎥ 규모의 하천 준설하되 보호종 미호종개 서식지는 정비구간에서 제척을 우선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갑천권역에 대한 기본계획은 아직 환경영향평가 단계로 올 연말께 수립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기후환경에너지부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논산천을 비롯해 대전 갑천, 곡교천, 삽교천권역 그리고 미호강권역까지 중요 국가하천에 대한 하천기본계획을 재수립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들 하천은 여름철 집중호우 때 범람과 침수를 겪은 곳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늘어난 홍수량을 기본계획에 새롭게 반영하는 것으로, 이렇게 수립된 기본계획은 앞으로 10년간 하천의 관리에 중요한 밑그림이 된다.
하천기본계획은 환경영향평가 대상으로 가장 먼저 미호강권역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주민 등의 의견수렴 결과가 공개됐다. 미호강 권역(79㎞)은 총 11개 지점서 깊이 1m 남짓의 모래 1383㎥를 준설해 홍수 시 물의 흐름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2011년 이후 하도 정비가 전무해 이번 기본계획에서 통수 단면적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퇴적, 유역화 등 홍수 소통에 방해가 되는 부분을 제거하겠다는 계획을 명확히 했다. 실제로 하도정비는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으로 급한 부분은 유지준설을 먼저 시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법정보호종 등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보완을 요구한 금강유역환경청 환경평가과의 검토의견에 대해서는 법정보호종의 서식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하류부터 상류 방향으로 공사 시행하고 흰수마자, 미호종개, 수염풍뎅이 등의 보호종의 경우 전문가를 활용해 5~8월에 정밀조사를 실시하여 서식과 분포 범위를 제시해 보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미호강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가 공개되면서 갑천권역에 대한 하천기본계획도 곧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갑천권역 하천기본계획안에서는 국가 습지보호지역(면적 2877㎡)에서만 57만5400㎥를 준설하는 것을 비롯해 갑천에서 총 157만5139㎥ 규모의 모래를 정비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할 사항이 있어 기본계획 수립은 올 연말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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