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정원오, 도이치모터스와 경제공동체"…鄭측 "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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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정원오, 도이치모터스와 경제공동체"…鄭측 "허위사실"

프레시안 2026-03-19 17:57: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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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중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에 대해,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서울 도봉갑)이 도이치모터스와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도이치모터스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주가조작 가담 의혹이 제기된 기업이다. 정 전 구청장 측은 "짜깁기", "아니면 말고 식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전국이 난리통이었던 국정자원 화재 당시 정원오 (당시 성동)구청장이 '성동구청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는 문제를 제기한 기사가 돌연 삭제됐다"며 "그 내막이 궁금했는데, 충격적 사실을 발견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성동구청장배 골프대회' 후원사였고,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정원오 당시 구청장과 같은 헤드 테이블에서 나란히 식사까지 함께하는 사이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나아가 도이치모터스가 서울 성동구로 사옥을 이전한 데 대해서도 "수상하다"며 "도이치모터스는 '하필' 2017년 1월부터 성동구청에 성금을 기부하기 시작했고, 공교롭게도 기부 시작 직후인 2017년 6월 성수동 사옥은 '하필' 최대용적률 400%를 적용받아 사용승인이 났고 본사 이전, 지목 변경, 필지 합병 등 까다로운 행정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전매특허인 '경제 공동체' 논법에 따르면, 정원오와 도이치모터스의 관계야말로 전형적인 정경유착이자 경제공동체 아닌가"라며 "정 후보는 자신과 도이치모터스의 밀착 관계, 둘 사이의 기막힌 우연에 대해 김건희 여사 때와 똑같은 기준으로 답하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정원오와 도이치모터스와의 유착 의혹은 '합법적 우연'이라 괜찮나? 도이치모터스 유착 의혹마저도 나는 되고 너는 안된다는 '민주 우연'인가?"라고 비꼬며 "김건희도 도이치모터스 관련 혐의에 대해 무죄가 나왔으니, 민주당 예비후보께서 김건희도 문제없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은건가"라고 공세를 폈다. 그는 "정 후보가 아무리 발버둥치더라도, 정원오와 도이치모터스가 경제공동체였다는 의심은 더욱 강해진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도이치모터스 간의 유착관계 의혹을 제기하며 19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 ⓒ김재섭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정 후보 측은 "짜맞추기식 의혹 장사"라며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정 후보 측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반박 논평에서 "김 의원이 행정 절차에 대한 무지와 단편적인 정황 짜깁기로 정 후보 흠집내기에 나섰다"며 "사실관계는 외면한 채 '아니면 말고' 식 음모론을 설파하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시점조차 맞지 않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도이치모터스의 본사 부지 취득은 2012년, 기공식은 2015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는 2017년이다. 이미 끝난 행정처리를 수년 뒤의 기부와 연결해 대가성을 운운하는 것은 저급한 날조"라고 반박했다.

도이치모터스 사옥 용적률에 대해서도 박 대변인은 "해당 부지는 준공업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용적률 400%를 적용받는 곳"이라며 "합당한 절차를 거쳐 승인됐다"고 했다. 정 후보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정상적인 행정처리를 특혜로 둔갑시킨 것"이라며 "준공업지역 용적률 개념도 모르는 무지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골프대회 후원은 "공식 기부처를 통해 저소득층 생계비와 의료비로 전달된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박 대변인은 지적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본질은 불법적인 주가 조작과 부당이득"이며, 이를 동 기업의 기부행위와 "동일선상에 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정 후보 측은 "기부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공식적인 기부처를 통해 저소득층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투명하게 전달됐다"며 "사진 속 좌석배치는 대회를 주최·주관하는 성동구체육회와 성동구골프협회가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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