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핵심 계열사가 북미 혁신 기업과 손잡고 채굴 과정 없이 가스를 활용해 배터리 음극재용 원료를 뽑아내는 획기적인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몰튼(Molten)사와 메탄가스를 활용한 천연흑연 음극재 원료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이달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과 케빈 부쉬 몰튼 최고경영책임자(CEO), 캘럽 보이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두 회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융합해 탄탄한 원료 조달 창구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점을 둔 몰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메탄가스를 열로 분해해 흑연을 뽑아낼 수 있는 독자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들이 가공한 원료를 넘겨받아 자회사 퓨처그라프가 둥근 형태의 구형흑연으로 재가공하고 최종적으로 세종 사업장에서 배터리용 천연흑연 음극재로 빚어내는 구조다.
가스를 매개로 얻어낸 흑연은 땅속에서 직접 캐낸 광물과 비교해 금속 찌꺼기 등 불순물이 현저히 적다. 정제 단계를 대폭 생략할 수 있어 제조에 들어가는 자금을 상당 부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분해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만들어지는 수소 자원 역시 발전소 전력용으로 쓰거나 모기업의 수소환원제철 공정에 투입하는 등 다방면에서 막대한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기존에는 광산에서 채굴하는 흑연에 의존해왔으나 양사가 보유한 원료·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핵심 원료를 확보할 것"이라며 "원료 공급망 다변화는 물론 비용 절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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