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문성주는 17일 수원 KT전 공수 교대 과정서 수비 자리를 제 시간 안에 지키지 못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범경기 부진까지 겹쳐치면서 부담이 커졌지만, 19일 인천 SSG전서 맹타를 날리며 그 동안의 짐을 덜었다. 19일 SSG전서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문성주.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LG 트윈스 문성주(29)가 이번엔 ‘자리’를 제대로 지켰다.
LG 문성주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의 맹활약으로 팀의 12-7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17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6경기에서 타율 0.176, 1타점, 2볼넷 등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 17일 경기선 해프닝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날 수원구장에선 4회말 수비 도중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주심이 플레이볼을 선언하고 LG 투수 배재준이 초구까지 던졌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좌익수 자리에 문성주가 보이지 않았다.
문성주는 장비를 교체하고 수비를 준비하던 상황에서 제 시간 안에 자신의 자리에 위치하지 못했다. 그 사이 4회말이 시작됐고, 구장 안 누구도 좌익수 문성주가 없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면서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일어났다. LG 덕아웃에서 타임 요청이 나왔고, 문성주는 빠르게 자신의 자리로 뛰어갔다.
LG 문성주. 사진제공|LG 트윈스
문성주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사 1루 상황에서 SSG 선발 다케다 쇼타(33)로부터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후속타 불발로 첫 출루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문성주는 3회초에도 다시 볼넷을 골라 일찌감치 멀티 출루를 예약했다. 5회초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7회초 이닝 선두타자로 나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날렸다. 신지환(20)을 상대로 2구만에 중전 안타를 뽑았다. 이후 그는 2사 뒤 나온 박동원(36)의 1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LG 문성주. 사진제공|LG 트윈스
문성주가 좌익수와 5번타자 자리를 제대로 지킨 LG는 9회초 공격서 송찬의(27)의 쐐기 2점 홈런까지 나오며 난타전 끝에 SSG를 제압했다. 선발투수 송승기(24)는 3.1이닝 1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문성주, 송찬의(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와 함께 오스틴 딘(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이 주포 역할을 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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