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상법에 자사주 소각 불붙었다..식품업계, 주주환원 속도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개정 상법에 자사주 소각 불붙었다..식품업계, 주주환원 속도전

한스경제 2026-03-19 16:45:28 신고

3줄요약
오리온 본사./오리온 제공.
오리온 본사./오리온 제공.

| 서울=한스경제 양지원 기자 | 3차 상법 개정안의 핵심인 자사주 의무소각 제도가 부각되면서 식품업계의 주주환원 전략이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이다. 신규 취득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1년 이내, 기존 보유분은 18개월 내 소각이 요구되면서 주요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개정안은 자사주 장기 보유 관행에 제동을 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간 자사주를 단순 보유하거나 지배력 유지 수단으로 활용하던 전략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은 보유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 변화에 맞춰 식품업계에서도 자사주 ‘소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고 주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으로 꼽힌다.

실제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오리온홀딩스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 248만8770주를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3.97% 규모로, 17일 종가 기준 약 615억원에 해당한다. 구체적인 소각 시점은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오리온은 자사주 소각과 함께 배당 확대도 병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는 배당금을 대폭 확대해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했으며,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각각 36%, 55%로 상승했다. 앞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배당성향 20% 이상 유지와 중장기적 상향, 중간배당 검토 등도 제시한 바 있다.

업계 전반으로도 자사주 소각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롯데웰푸드는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10만주 소각 안건을 상정했다. 회사는 “2022년 7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자사주 33만6402주 가운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3만주를 소각했으며, 남은 20만6402주 중 일부인 10만주를 임의·무상 소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빙그레 역시 발행주식 총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28만6672주를 소각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다른 식품기업들도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만큼 추가적인 소각 가능성이 거론된다. 샘표 29.9%, 오뚜기 14.2%, 하림지주 13.1%, 국순당 11.9%, 매일유업 7.4%, CJ제일제당 2.4% 등이다.

특히 식품업계는 원가 부담과 내수 둔화 등으로 배당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효과를 높이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배당과 달리 현금 유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업계에서는 자사주 소각이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직접적인 현금 환원 효과는 제한적인 만큼 배당과 소각을 병행하는 전략이 향후 주주환원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활용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는 형태의 주주환원 정책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