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14개 증권사 종목으로 구성된 ‘KRX 증권’ 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75.90%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달을 기점으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KRX 증권’은 1월 한 달간 42.97%의 상승을 기록한 데 이어, 2월에는 32.83%의 상승을 나타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증권사 수익 증가 전망과 함께 상법 개정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과거 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이 수익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배당성향을 보인다는 지적이 존재했으나, 최근에는 자사주 소각과 배당확대 등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6354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5936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주주환원 성향이 약 40%에 달한다.
배당의 경우 보통주 기준 주당 300원의 현금배당과 주당 500원 상당의 주식배당을 포함 총 4653억원 규모로 진행하며, 자사주 소각은 보통주 약 1177만 주와 2우선주 약 18만 주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는 보통주 1주당 8690원, 우선주 1주당 8751.5원의 현금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특히, 배당금 총액은 507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삼성증권 역시 배당 확대에 나섰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전년 3500원에서 4000원으로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배당금 총액은 3125억원에서 3572억원으로 약 14% 증가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상법 개정안 등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증권사들의 배당확대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주총회는 밸류업 프로그램, 배당소득 과세특례, 상법 개정 등 제도 변화의 결과가 처음 드러나는 시점”이라며 “주식 소각과 정관 변경 안건이 늘어난 것은 법 개정이 기업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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