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가 정밀한 지표 물질 분석이 가능한 차세대 우주 관측 장비를 쏘아 올리며 고부가가치 우주 데이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한컴인스페이스가 오는 3월 29일 미국 SpaceX의 팰컨9(Falcon 9) 로켓을 이용해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초분광 위성인 '세종 3호'를 발사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우주 비행체는 가로 200mm, 세로 100mm, 높이 340mm 크기에 무게가 약 10.8kg에 불과한 6U급 초소형 모델이다. 이 기기는 상공 500~600km의 낮은 궤도를 돌면서 초분광(Hyperspectral) 센서를 활용해 지구의 모습을 살피는 임무를 맡는다.
핵심 부품인 이 센서는 442개의 파장 대역을 바탕으로 각 물질이 지닌 고유한 빛 반사 성질을 파악해 정교한 시각 정보를 수집해 낸다.
이렇게 확보된 초분광 정보는 농촌과 산촌을 비롯한 여러 산업 현장에서 요긴하게 쓰일 전망이다. 농작물이 자라는 상태나 외부 환경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해 병충해 발생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등 이른바 정밀 농업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산림 관리 측면에서도 나무의 종류를 구별하고 훼손된 구역을 추적하거나 산불 취약 지점을 찾아내는 등 고도화된 생태계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게다가 눈으로 쉽게 구별하기 힘든 위장 대상물을 찾아내고 지표면의 구성 물질을 낱낱이 파악할 수 있어 첨단 국방 및 안보 분야로도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기존의 단순한 이미지 판독 수준을 뛰어넘어 물질의 특성을 근거로 한 심층 분석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훨씬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2022년 상업용 지구관측위성인 '세종 1호'를 우주로 보내며 관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세종 2호와 4호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 세종 3호를 더해 자체적인 우주 감시망을 한층 견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특히 세종 3호는 기존 비행체들과 무리 지어 비행하는 군집 운용 체계를 이루게 된다. 이를 통해 목표 지점을 다시 방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이고, 넓은 지역을 담은 정보와 초정밀 분석 자료를 하나로 합쳐 다각적인 데이터 융합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하늘을 나는 드론과 땅 위의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를 한데 모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다중정보 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해당 플랫폼을 앞세워 농업이나 환경, 국방 등 고객사가 속한 산업군에 알맞은 해결책을 제시하며, 단순한 영상 공급을 넘어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돕는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컴인스페이스 관계자는 "'세종 3호'는 지상을 촬영하는 수준을 넘어 물질의 특성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초분광 관측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라며 "독보적인 초정밀 데이터 확보 역량과 자체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위성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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