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카카오…'중복상장 금지'를 초래한 사례들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LG화학·카카오…'중복상장 금지'를 초래한 사례들은?

아주경제 2026-03-19 16:23:24 신고

3줄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에 나서면서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져 온 대기업 자회사 상장 전략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규제 강화가 아닌 일반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구조 개편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19일 증권가 등에 따르면 중복상장은 이미 상장된 모회사와 그 자회사가 동시에 증시에 상장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겉으로는 기업의 성장성과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포장돼 왔지만, 실제로는 모회사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상장한 사례, 카카오의 계열사 연속 상장 등이 대표적이다.

LG화학은 지난 2020년 배터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하고 상장하면서 전기차 배터리라는 고성장 사업이 별도 법인으로 분리되자, LG화학의 핵심 가치가 빠져나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는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불거졌다. 물적분할 방식이 문제로 지적됐다. 인적분할과 달리 기존 주주들에게 신설 법인의 지분이 직접 배분되지 않기 때문에 LG화학 주주들은 배터리 사업 성장의 과실을 온전히 공유하지 못해 비판을 일었다.

카카오 역시 중복상장 논란의 중심에 섰던 기업이다.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카카오는 다양한 자회사를 분리·상장시키는 전략을 활용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이 잇따라 증시에 입성했다. 각각의 사업은 상장 초기 큰 주목을 받았지만, 모회사인 카카오 주주 입장에서는 핵심 사업이 지속적으로 분리된다는 점에서 불만이 커졌다.

특히 자회사들이 독립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는 동안, 카카오 본사의 기업가치는 상대적으로 할인되는 '지주사 디스카운트' 현상이 나타났다.

중복상장 제한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시장 관행에 제동을 거는 조치다. 단기적으로는 IPO 시장 위축과 기업 전략 수정이라는 부담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제도 변화는 단순한 규제 강화가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이 투자자 중심 시장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앞서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중복상장 금지, 일반 주주 보호가 제도적으로 뒷받침된다면 코스피 '1만 포인트'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