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하고 있지만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실질적 성장과 재도약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3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경영 실적 및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호텔·레저 부문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TR(면세)부문도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부문의 실적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경영진은 현재의 경영 상황을 매우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 4조700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이 사장은 “올해도 고환율과 저성장, 사업환경 및 소비행태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여전히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글로벌 K-트렌드 열풍에 힘입은 방한 관광 수요 증가는 호텔과 면세 사업 모두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춰 호텔 사업의 확장과 경쟁력 강화, 면세 사업 생존을 위한 효율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호텔·레저 부문에 대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외국인 매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등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차별화한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신규 프로퍼티 확장과 운영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면세 부문에 대해 이 사장은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구조 개선과 효율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난해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인천공항 DF1 구역에 대한 철수 결정으로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의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는데, 이런 구조 개선의 효과는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호텔신라는 이날 주총에서 △제53기 재무제표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4개 의안을 승인했다. 2010년 12월 호텔신라 사장으로 취임한 이 사장은 올해까지 6회 연속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 사장은 앞으로 3년간 사내이사직을 맡는다.
한편, 주총장에서는 이 사장을 보러 온 중국인 팬들과 함께 이 사장의 패션도 화제를 모았다. 이 사장은 블랙 슈트에 블랙 레이스 시스루 블라우스를 매치하고 손에는 명품 에르메스 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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