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시범경기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5년 만에 돌아온 베테랑 서건창은 결승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KT 위즈전에서 11-4로 이겼다.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 8-1 승리에 이어 나흘 만에 다시 한 번 승전고를 울렸다.
키움은 선발투수 김윤하가 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이주형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안치홍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서건창 2타수 1안타 1타점 1득, 추재현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김태진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김건희 3타수 2안타 2타점 등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KT는 선발투수 케일럽 보쉴리가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1실점 호투가 수확이었다. 간판타자 안현민도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돌아온 '케릴라'의 홈런 폭발...안현민 한방으로 앞서가는 KT
KT는 배정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뉴 페이스 케일럽 보쉴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은 이주형(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트렌턴 브룩스(1루수)~박찬혁(우익수)~최주환(3루수)~임지열(좌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박한결(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완 김윤하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KT였다. KT는 선발투수 보쉴리가 1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에 2루타를 허용했지만,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때 태그업 후 3루 진루를 노렸던 이주형을 우익수 안현민이 완벽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가 늘어났다. 키움은 2사 후 브룩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기는 했지만, 박찬혁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1회초 공격이 끝났다.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1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얻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현민의 솔로 홈런을 작렬,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안현민은 3볼 노 스트라이크에서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김윤하의 4구째 146km/h짜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타구를 쏘아 올렸다.
안현민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야구의 2라운드(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대회를 마친 뒤 지난 16일 귀국 후 짧은 휴식을 가졌고, 이날부터 다시 실전에 돌입했다. 첫 타석부터 짜릿한 손맛을 보면서 기분 좋게 오는 28일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준비하게 됐다.
◆홈런으로 응수한 키움, 이주형 솔로포로 경기는 원점으로
키움 타선은 2회초 보쉴리에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추격이 불발됐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유격수 땅볼, 임지열이 3루수 땅볼, 어준서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키움은 대신 김윤하가 마운드 위에서 안정을 찾았다. 2회말 선두타자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키움은 3회초 공격에서 타선이 침묵을 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주형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첫 타석 2루타에 이어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이주형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보쉴리의 7구째 136km/h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에 형성된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짜리 타구를 날려보냈다. 배트에 맞는 순간 야구장에 있는 모두가 홈런을 직감할 수 있었던 아치를 그렸다.
◆리드 되찾은 KT, 그러나 뒤집은 키움...김현수 동점타까지 흥미진진
동점의 균형은 예상보다 빠르게 깨졌다. KT는 3회말 다시 리드를 되찾기 위해 나섰다. 1사 1루에서 배정대의 좌전 안타, 김현수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모으면서 키움 김윤하를 압박했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안현민이 2루수 뜬공, 힐리어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KT는 대신 4회말 바뀐투수 윤석원을 공략했다. 1사 후 김상수의 좌전 안타, 허경민의 2루타로 1사 2·3루 득점 찬스가 차려졌다. 여기서 한승택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있던 김상수가 태그업 후 여유 있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KT가 2-1로 다시 앞서갔다.
키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초 2사 1루에서 어준서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모처럼 공격이 활기를 찾았다. 이어 김건희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단숨에 스코어를 3-2로 역전시켰다.
KT 역시 실점 직후 빠르게 따라붙었다. 7회말 1사 후 이강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쫓아갈 채비를 마쳤다. 이어 안치영의 타석 때 1루 대주자로 투입된 권동진이 키움 투수 카나쿠보 유토의 폭투를 틈 타 2루까지 진루하면서 득점권에 주자가 놓였다. 안치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3-3 동점이 됐다.
◆8회 빅이닝 만든 키움, 돌아온 서교수의 결승타
승부는 8회초 키움 공격에서 가려졌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볼넷, 안치홍의 안타로 차려진 무사 1·3루 찬스에서 서건창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키움이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추재현의 2타점 적시타, 양현종의 내야 안타 출루, 박주홍의 볼넷, 대타 김태진의 2타점 적시타, 1사 만루에서 이형종과 안치홍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 투수 폭투 등을 묶어 스코어를 11-3까지 벌렸다.
키움은 이후 8회말 수비 때 손민석에 1타점 적시타를 내줘 1점을 내주긴 했지만, 넉넉한 리드를 여유 있게 지켜냈다. KT의 9회말 저항을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수원,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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