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투사 ‘IMA 3파전’ 점화…20조 모험자본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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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 ‘IMA 3파전’ 점화…20조 모험자본 시대 열린다

직썰 2026-03-19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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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사옥 전경. [각 사]
(왼쪽부터)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사옥 전경. [각 사]

[직썰 / 최소라 기자] 금융당국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를 확대하며 거대 모험자본 공급의 물꼬를 텄다. 향후 3년간 시장에 20조원 규모의 자금이 풀리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 간 자금 조달과 기업금융(IB) 주도권 경쟁의 서막이 열렸다.

◇NH투자증권 가세로 ‘빅3’ 정립…자금 조달 한도 확대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NH투자증권을 세 번째 IMA 업무 수행 사업자로 지정했다. 이로써 시장은 기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3강 체제’로 재편됐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IB) 자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나누는 원금 지급형 상품이다.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산해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외형 확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B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상품 출시 시기는 사전 이벤트가 종료되는 오는 30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이 보유한 범농협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상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앞서 진출한 선발 주자들의 기세도 매섭다. 한국투자증권은 3차 상품까지 누적 2조1000억원을 모았으며 현재 4호 상품을 판매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1호 상품 청약에서 모집액의 4배가 넘는 4750억원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3년 내 20조 투입”…‘생산적 금융’ 선봉에 선 증권업

증권업계는 실물 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의 중추 역할을 맡았다. 규제 완화와 신규 라이선스 확대가 동시에 집중되는 곳은 금융권 내에서 증권업이 유일하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앞으로 3년간 모험자본 20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회수 시장을 지원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모험자본 공급은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 성공률이 20~30%에 달하는 이유는 풍부한 모험자본 덕분”이라며 “정부의 자금 공급 기조는 시의적절하다”고 분석했다.

◇발행어음 시장도 가세…‘조달-투자’ 연결 고리 탄탄

발행어음 시장의 양적 팽창도 생산적 금융 구조를 뒷받침한다. 현재 7개사인 사업자는 상반기 중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의 합류로 9개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후발주자인 키움증권은 출시 3개월 만에 잔고 1조원을 돌파했고, 신한투자증권의 특판 상품은 조기 완판됐다. 연 3%대의 발행어음 금리가 은행 예·적금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면서, 확보된 자금이 기업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했다.

◇수익률 제고와 유동성 리스크 관리가 성패 가른다

장밋빛 전망 이면에는 자금 운용의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라는 난제가 남았다.

수익률 한계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IMA의 기대수익률은 연 4% 수준으로, 주식시장 호황기에는 투자 매력이 반감된다. 실제 지난 2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수익률과 비교하면 IMA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낮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성은 높지만, 시장 수익률이 급등하는 구간에서는 투자자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다”고 짚었다.

만기 불일치 위험도 경계 대상이다. 단기로 조달한 자금을 중장기 모험자본에 투자하는 특성상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 특히 2028년까지 모험자본 투자 비중을 25%로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증권사의 원금 보장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결국 IMA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운용 전략 다변화와 정교한 리스크 관리 역량에 달렸다.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한다면 모험자본의 양적 팽창은 사상누각에 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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