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와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을 확대하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정부의 AI 고속도로 구축 정책 등 AI 생태계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1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가 AI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19일 업계에 따르면 수 CEO는 이날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만나 한국과 AMD 간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임 부위원장과 하 수석은 전국적인 AI 고속도로 구축 등을 통한 'AI 3강' 도약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수 CEO는 이번 방문을 통해 국내 AI 기업들과 협력이 보다 공고해 진 데 만족을 표시했다고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설명했다.
양측은 데이터 센터 구축 등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그 실현 과정에서 'K-문샷'과 연계한 AI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과 공동 개발·연구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만찬에 앞서 술잔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삼성전자
앞서 수 CEO는 한국 기업의 수장들과도 회동을 가졌다. 전날 수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035420) 대표를 만났다.
수 CEO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승지원에서 이 회장과 만찬을 가졌다.
승지원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1987년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거처를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활용한 곳이다. 현재 이 회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와 만날 때 사용되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평택사업장에서 AMD와 차세대 AI 메모리, 컴퓨팅 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MD AI 가속기 '인스팅트(Instinct) MI455X'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HBM4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됐다. 삼성전자는 이미 AMD의 AI 가속기 ‘MI350X’와 ‘MI355’에 들어가는 5세대 HBM3E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HBM4 양산에 돌입한 데 이어 이번 AMD 공급 확정으로 HBM 시장 점유율을 높일 전망이다.
AMD의 차세대 제품을 위탁 생산하기 위한 파운드리 분야에서의 협력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그래픽, 모바일, 컴퓨팅 기술 분야 등에서 20년 가까이 이어져오고 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GTC 2026'에서 삼성과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수 CEO도 한국을 직접 찾아 기술 동맹 강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튿날인 19일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과 회동했다.
지난 18일 네이버와 AMD가 네이버 1784사옥에서 만남을 갖고,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네이버
수 CEO는 네이버와도 AI 자원 공급 방안을 논의하며 파트너십을 다졌다.
수 CEO는 지난 18일 오전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만나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최 대표는 "AMD와의 협력은 네이버의 기술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서비스 전반에서 AMD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넓혀가며, 차세대 기술 스택과 서비스 구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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