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공천 배제)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은 "이 투명하지 못한 컷오프를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반발했다.
박 전 시장은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12일 후보 면접을 보고 17일 단수 후보가 발표될 때까지 공식적인 통보나 사유 설명이 없었다"라고 경위를 먼저 설명했다.
그는 "경선은 선거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해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라며 "상대당(더불어민주당)은 3인 경선에 다른 당과 단일화까지 해 흥행을 극대화하려 하는데, 국민의힘은 2명 출마인 데도 경선 경쟁마저 봉쇄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경선 후에 원팀이 되면 지지자들은 쉽게 돌아오지만, 컷오프의 경우에는 지지자들이 쉽게 하나가 되지 않는다"라며 "어떤 의미에서 컷오프는 시민 당원의 합리적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시장은 "심사 과정에서 어떤 불의가 개입됐는지 끝까지 파헤칠 것이며, 정의가 바로 서지 않는다면 저를 지지하는 시민들과 함께 당당히 제 길을 가겠다"라며 무소속 출마를 암시하는 발언도 했다.
다만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직 국민의힘 예비후보 신분이고 공천 결과 재심도 진행 중이니 지금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한발 물러섰다.
박 전 시장은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울산시장 후보로 김두겸 현 시장을 단수 공천한 데 반발하며 지난 18일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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