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속 국내 기름값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22.3원, 경유는 1819.9원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각각 2.05원, 1.87원 하락했다.
서울로 보면 휘발유 1850.49원, 경유 1839.96원이다. 전날 대비 각각 2.73원, 1.72원 내렸다. 최고가격제 시행 직전인 지난 12일과 비교하면 급격히 하락한 수준이고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았던 역전 현상도 해소됐지만, 인하 폭은 점점 줄어드는 상태다.
이에 따라 주유소들의 기존 재고 소진을 감안하더라도, 정책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인근에서 유조차들이 오가고 있다. ⓒ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치솟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에 폭격을 가하고, 이란이 주변국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다.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6.32달러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브렌트유는 종가 산출 이후인 미 동부시간 오후 4시48분경 배럴당 111달러대로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10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일 이후 9일 만이다. WTI 선물도 장중 한때 배럴당 100.5달러까지 올랐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8일 중동 상황의 장기화 가능성과 국제유가 급등 등 공급망·무역·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운용된다. 국가자원안보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위기 상황의 심각성, 국민생활·국가경제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령한다.
위기경보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정부는 공급 확대와 수요 관리 방안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며 원유 수급과 민생 안정이라는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며 "국민들도 현 상황에 관심을 갖고 위기 극복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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