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슬픔의 틈새'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그래, 파도! = 임화선 글. 김진화 그림.
제1회 길벗어린이 민들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주인공 '그래'가 서핑을 통해 자신만의 파도를 타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래 가족은 서울에서 아빠의 고향인 바닷가 마을로 이사를 온다. 하지만 바닷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엄마는 병을 얻어 다시 서울로 떠나고, 그래의 아빠는 술에 의지하며 식당 일에 몰두한다.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소외감을 느낀 그래는 서핑하는 '수아'를 보고는 한눈에 반하고, 수아와 함께 점점 서핑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리고 그래는 출렁이는 파도 위에서 차츰 중심을 잡으며 깨닫는다. 엄마를 비롯해 누구나 삶의 파도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저마다 삶의 중심을 잡으려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길벗어린이. 140쪽.
▲ 호구 = 김민서 지음.
"호구보단 개자식이 오래 남는다."
우수한 성적에 성실하고 친절한 고교생 '윤수'. 윤수는 친구의 사소한 부탁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호구'라 불린다.
게다가 반의 최약체인 '주온'과 엮이면서 점점 더 아이들에게 더 무시당하자 윤수는 나쁜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운동을 하고 거친 말을 뱉고 머리도 염색하지만, 사실 윤수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늘 자신에게 힘이 되어 주던 할아버지가 암을 진단받자 윤수는 혼란에 빠지고, 그 와중에 가난을 들먹이며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에게 달려들고 만다. 친구를 쓰러뜨린 윤수는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율의 시선'으로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은 김민서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창비. 216쪽.
▲ 슬픔의 틈새 = 이금이 지음.
2024년에 이어 202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된 이금이 작가의 '슬픔의 틈새'가 청소년판으로 출간됐다.
이 작품은 강제징용으로 탄광 노동자가 된 아버지를 찾아 사할린으로 떠난 열세 살 주단옥의 일생을 담은 작품이다.
일본에서 소련으로 지배 세력이 바뀐 사할린 땅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며 조선인으로 살아가려 애쓴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사할린 한인 1세대의 삶을 통해 국가의 역할과 존재 이유를 묻는 작품이다.
사계절. 456쪽.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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