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연준, 기준금리 3.50~3.75% 동결…"중동 전쟁 변수에 정책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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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준, 기준금리 3.50~3.75% 동결…"중동 전쟁 변수에 정책 불확실성 확대"

폴리뉴스 2026-03-19 13:59:22 신고

기자회견 장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기자회견 장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동시에 고려한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11명, 반대 1명으로 집계됐다.

연준은 지난해 하반기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올해 1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관망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중동 지역 긴장을 주요 변수로 처음 명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 충돌이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이다.

이는 기존 발표문에는 없던 표현으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통화정책 판단에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3.4%로 유지했다. 이는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신호로 해석된다.

위원들의 금리 전망 분포를 나타내는 점도표에서는 정책 기조의 변화가 감지됐다.

이번 점도표에서는 금리 동결 또는 인하를 예상한 위원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사실상 사라졌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긴축 기조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일부 위원은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회의에서 유일하게 인하를 주장한 위원도 존재했다.

향후 통화정책에는 정치적 변수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가운데, 연준 지도부 교체 이후 정책 방향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 이후에는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인사가 연준을 이끌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2.4%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보다 소폭 상향했다. 내년 성장률 역시 2.3%로 높여 잡았다.

반면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됐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올해 2.7%로 예상돼 이전보다 높아졌으며, 이는 유가 상승 등 외부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도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고용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실업률은 4.4%, 내년은 4.3%로 전망됐으며, 최근 고용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가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정책 판단에 신중한 접근을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금리 경로는 외부 변수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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