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앞세운 스타트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공공 주도의 육성 프로그램에 전국 기업이 대거 몰리면서 기후테크 산업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경기도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 3기’ 모집 결과 총 420개 기업이 지원해 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1기 7대 1, 2기 12대 1을 넘어선 수치로, 사업 추진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이번 모집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경기도 이전 조건에도 불구하고 175개 기업이 지원했다는 점이다. 단순 참여를 넘어 사업 기반을 이전하겠다는 기업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기후테크 산업에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갖춘 지역 거점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주요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업은 기후테크 분야 예비 유니콘 기업 발굴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단순 보육을 넘어 기업가치 고도화까지 연결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핵심 프로그램인 ‘스프린트-X’는 기술, 시장, 사업 구조를 통합적으로 진단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맞춤형 성장 전략을 설계한다. 기업별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와 스케일업 전략 수립이 동시에 진행된다.
지원 범위도 넓다. 글로벌 실증 프로젝트, 해외 진출 지원,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은 물론 대기업·중견기업과의 PoC 기회도 제공된다.
투자 연계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기후테크 펀드를 보유한 VC와 CVC와의 1대1 투자 미팅, 후속 투자 연계까지 이어진다. 또한 CES, Edison Awards, Sling Shot 등 글로벌 무대 참가 지원도 포함돼 해외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
높은 경쟁률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별도의 문제다. 공공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단순 지원을 넘어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등 실질적 성과 창출 여부가 핵심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기후테크 분야는 기술 검증과 상용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특성이 있어 장기적 지원 체계의 지속성도 중요 변수로 꼽힌다.
기후위기 대응이 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흐름 속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기도가 구축한 육성 플랫폼이 실제 글로벌 기업 배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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