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크리스 플렉센이 1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사직=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투구수만 좀 줄여주면 최상이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은 19일 사직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선발로 낙점한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32)의 최근 투구 내용을 진단했다. 그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결과가 좋지만 이닝당 투구수를 좀 줄인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플렉센은 시범경기 2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ERA) 1.23, 이닝당출루허용(WHIP) 1.36의 수준급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7.1이닝서 잡은 삼진 개수는 16개에 달했다. 김 감독도 “구위형 투수답게 삼진을 많이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닝당 투구수가 아직 많은 편이다. 플렉센은 12일 이천 키움 히어로즈전서 3.1이닝 동안 73구,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4이닝 동안 82구를 던졌다. 단순 계산으로 이닝당 20구가 넘는다. 지난해 리그 최다 수치를 기록한 콜어빈(전 두산)은 이닝당 17.9구를 던졌다. 김 감독은 “구위형 투수의 특성상 투구수가 늘어나는 점도 고려해야겠지만 이닝당 3개 정도만 줄여주면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크리스 플렉센이 이닝당 투구수를 줄여주길 바란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지난해 정규시즌을 9위로 마친 두산은 플렉센을 앞세워 성적 반등을 노린다. 2020년 두산의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앞장선 플렉센은 지난해 12월 두산과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복귀를 알렸다. 김 감독은 “플렉센에 대한 기대가 있다. 아직 시범경기여서 100%의 컨디션은 아니겠지만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 여기서 투구수만 좀 줄여준다면 최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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