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지난 9일부터 진행된 FS 연습은 최근 국제 분쟁에서 도출된 전훈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전성을 강화하고, 복합 안보 위협에 대한 연합 대응능력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고 밝혔다. 참가 병력은 약 1만8000명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번 연습은 특히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검증 과정에서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을 위해 △최초작전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FOC 검증을 거쳐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전작권 전환 추진평가회의를 분기별로 확대해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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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은 육·해·공은 물론 우주·사이버까지 포함한 전 영역 통합작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한미군이 ‘미국판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간접화력방어체계(IFPC)를 처음 공개하고 운용 절차를 점검한 점이 주목된다. 해당 체계는 드론과 저고도 위협 대응을 위한 최신 방공전력으로, 해외 미군 기지 가운데 한반도에 최초 배치된 장비다.
지휘소연습(CPX)과 함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FTX)인 ‘워리어 실드’도 한반도 전역에서 병행됐다. 육·해·공·해병대 전력이 참여해 상호운용성과 전술 수행능력을 현장에서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다만 올해 FTX는 총 22회로 지난해(51회)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축소됐다. 북미 대화 여건 조성을 고려한 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미 군 수뇌부는 이번 연습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이 실질적으로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경쟁 단계부터 위기, 분쟁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을 염두에 두고 이처럼 훈련하는 동맹은 없다”며 “훈련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진영승 합참의장도 “전작권 전환 준비 과정에서 공동의 가치와 목표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격상시킨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유엔군사령부 회원국과 중립국감독위원회(NNSC)도 이번 연습에 참여·참관해 정전협정 준수와 방어적 성격을 점검했다.
그러나 북한은 훈련 시작 직후부터 강하게 반발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FS를 “전쟁 연습”으로 규정하며 초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실제로 북한은 연습 기간 중 5천t급 구축함 ‘최현호’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600㎜ 초정밀다연장방사포 수십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해당 방사포는 전술핵 탑재 가능성이 거론되는 신형 무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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